한국일보

스왈웰, 성추문 파문 속 연방의원직도 사퇴

2026-04-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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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퇴 압박·제명 위기에

▶ ‘불법 보모 고용’ 의혹도
▶ 국토안보부도 조사 착수

스왈웰, 성추문 파문 속 연방의원직도 사퇴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에릭 스왈웰(사진·로이터) 연방 하원의원이 초당적 사퇴 압박과 제명 위기에 몰린 끝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운동 중단과 함께 결국 의원직에서도 물러났다.

스왈웰 의원은 13일 성명을 통해 “제기된 심각한 허위 주장들과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면서도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LA타임스(LAT)가 이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실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사퇴는 연방하원 윤리위원회가 성추문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 지 수시간 만에 이뤄졌다. 여야 의원들은 잇따라 스왈웰의 사퇴를 요구했으며, 사퇴하지 않을 경우 의회에서 제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논란은 복수의 여성, 특히 전직 보좌관이 성폭행을 포함한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관련 의혹은 지난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후 의회 내에서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비판이 초당적으로 제기됐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스왈웰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이민법 위반 의혹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13일 스왈웰이 합법적인 취업 허가가 없는 브라질 국적 여성을 보모로 고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보수 성향의 캘리포니아 영화 제작자인 조엘 길버트가 지난 2월 연방 이민 당국에 제출한 68쪽 분량의 고발장에서 제기됐다. 그는 자신을 “보수 진영의 마이클 무어”라고 소개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고발장에는 스왈웰과 그의 배우자가 취업 허가가 없는 브라질 국적 여성을 자녀 돌봄을 위한 보모로 고용해 이민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DHS는 해당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위법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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