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숲과 바다, 통나무 외벽 “별장 같네”

2011-04-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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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모델링 하우스

태평양과 샌타모니카 마운틴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는 산과 바다가 만난다는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남가주에서 가장 주택가격이 비싼 지역 중 하나이다. 웨스트LA에 있는 AIA사가 최근 이곳에 리모델링을 담당한 하우스는 깊은 산속 휴양지에 조용히 마련된 별장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

싱그러운 해풍으로 주변의 나무들이 흔들리는 가운데 늦은 오후 하우스를 찾는 손님은 나지막하게 창공을 가르는 제비 무리와 먹이를 찾아 나무 사이를 누비는 다람쥐들뿐이다. 건축사는 하우스를 리모델하면서 주변 자연의 아름다움이 주택과 잘 어울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히고 있다.

▲푸른 숲이 뒷마당 하우스의 백야드는 팰리세이즈의 울창한 숲과 바로 연결된다. 싱그러운 숲속의 향기를 항상 맡을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장점이다.


다이닝룸의 넓은 창문 다이닝룸에는 오후 햇살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넓은 창문을 달았다. 멀리 태평양 지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디너를 즐기게 된다.

나무로 마무리한 외벽 숲속의 통나무집처럼 외벽은 주변의 나무색에 맞춰 목재로 마무리했다. 거실 지붕 위로 넓은 덱을 만들어 주변 초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

친환경 키친 최첨단 시설로 무장된 부엌에는 넓은 아일랜드가 설치되어 있다.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천장에 큰 창이 설치되어 있다.

백야드가 바로 거실 요즘 유행인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지 않는 스타일로 거실과 뒷마당이 설계됐다. 슬라이딩 도어를 모두 열면 뒷마당이 거실과 이어진다.


LA타임스 제공·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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