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멸치깻잎김밥

2011-04-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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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차림은 주식인 밥에 여러 반찬을 곁들여 내지요.

반찬은 주요리가 있으면서도 또 다른 밑반찬들이 따르게 되는데요, 김치뿐만 아니라 장아찌류나 장조림, 콩자반, 멸치볶음 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밑반찬이 마련되어 있다면 식사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겠죠. 그러나 저는 밑반찬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은 밑반찬의 특징상 간이 좀 세다는 것과 얼마간 보관하고 먹기 위해 만들었다지만 그래도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게 되면 그 맛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밑반찬을 만들더라도 한두 번 먹은 후에는 다른 요리에 응용해서 쓰곤 한답니다. 더덕장아찌 같은 경우는 돼지불고기 할 때에 넣어 그 맛을 더해 주고, 깻잎장아찌는 떡보쌈과 초절이무와 같이 고기쌈으로, 또 우엉조림은 잡채에 넣어 새로운 맛의 우엉잡채를 만들지요.


특히 밑반찬 중에 멸치볶음을 즐겨 이용하는데 지리멸치를 바삭하게 볶아내어 샐러드 위에 뿌리기도 하고, 밥과 섞어서 주먹밥을 만들기도 하고, 깻잎과 함께 넣어 김밥을 만들기도 합니다.

지리멸치로 만든 멸치볶음은 간장이나 고추장은 넣지 않고 참기름과 설탕만으로 맛을 내어서 다른 멸치볶음에 비해 덜 짜고 바삭해 아이들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넉넉하게 만들어 놓은 밑반찬 하나가 여러 요리에 응용될 수 있다면 우리 주부들의 식사준비가 한결 더 수월해지고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지리멸치 0.2~0.3lb, 맛술 1T, 참기름, 식용유 약간씩, 설탕 1.5T, 김,
깻잎, 오이, 단무지

- 만들기

(1) 팬을 달군 후 멸치를 넣고 멸치가 따뜻해질 때까지 데운다.
(2) (1)에 맛술을 넣고 골고루 섞으며 볶는다.
(3) (2)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넣고 볶는다.
(4) 색이 진해지고 알맞게 볶아졌으면 설탕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5) (4)를 접시에 덜어 식힌다.
(6) 김을 깔고 모든 재료를 넣어 김밥을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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