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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기운찾아 겨울 잠 깨고 나왔어요”

2011-03-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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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기운찾아 겨울 잠 깨고 나왔어요”

<사진제공=Julie Larsen Maher ⓒ WCS>

동물원에도 봄이 찾아왔다. 센트럴 팍과 ·브롱스 동물원은 날씨가 따듯해지며 방문객들을 맞느라 분주해졌다. 동물들이 굴속에서 나와 낮잠을 즐기며 따뜻한 봄볕을 쬐는 한가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센트럴 팍 동물원
도심 속 정글인 센트럴 팍 동물원(Central Park Zoo)은 규모는 작지만 있을 것 다 있는 동물원이다. 맨하탄 이스트 63 스트릿에서 66 스트릿에 이르는 동물원은 바다사자(Sea lion)와 표범, 북극곰등 세계 각지 130 여종의 1만4,000여 마리의 동물을 만날 수 있고 센트럴 팍 안에 있다.

지난 2009년 이곳에 둥지를 튼 중앙 아시아 흰 표범(Snow Leopard)은 펭귄과 북극곰 못지않게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동물이다. 바다사자 역시 센트럴 팍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며 바다사자 먹이주기를 구경하고 체험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흰 표범 근처에 터를 잡은 북극곰은 구경꾼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낮잠을 늘어지게 자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몸무게 1,000 파운드의 수컷 곰 거스와 650 파운드의 암컷 아이다가 한가롭게 노닐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센트럴 팍 동물원내 작은 동물원인 어린이 동물원(The Tisch Children’s Zoo)은 양과 염소, 멧돼지가 있으며 염소들에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 어린 꼬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여름에는 이곳에 작은 극장이 들어선다. 개장시간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이나 본격적인 봄 시즌인 4월1일부터는 개장 시간이 늘어난다.


▶장소: 5 애비뉴의 이스트 63 스트릿과 66 스트릿 사이(지하철 N,R,Q 5th Ave-59th St에서 하차)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4시30분(4월1일부터 10월까지는 월~금 오전 10시~오후 5시, 토~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입장료: 어른 12달러, 65세 이상 노인 9달러, 3~12세 어린이 9달러, 3세 미만 무료▶문의: 212-439-6500

■브롱스 동물원
264에이커의 땅에 자리한 브롱스 동물원(Bronx Zoo)은 도심 야생시설물로는 미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4,000 여종의 동물을 보유한 이 동물원은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고릴라, 중국 악어, 기린, 시베리아 호랑이 등 40여종의 야생 동물에 대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1964년 새롭게 수생 조류관을 설립했으며 1972년에는 야생 조류관, 1977년에는 아시아관, 1985년에는 정글우드, 가장 최근에는 콩고 고릴라 포레스트를 세워, 동물들을 보다 효과적이고 건강하게 보살피고 있다. 이곳에서는 바다사자와 펭귄 먹이주기 시간 못지 않게 원숭이 훈련시간 또한 볼만하다. 원숭
이 전시관(Monkey House)에서 실시되는 훈련을 통해 새로운 원숭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주말 브롱스 동물원에 가면 바다사자 먹이주기(12일과 13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와 펭귄 먹이주기(12일과 13일 오후 3시30분)를 체험할 수 있다. 동물원은 와일드 아시아, 아프리카초원(African Plain), 콩코 고릴라 포레스트,정글 월드 등 테마별로 나뉘어, 다 구경하려면 장시간을 둘러봐야 한다.

▶개장시간: 4월1일까지 월~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4월2일부터 월~금 오전 10시~ 오후 5시, 주말과 휴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입장료: 어른 16달러, 3~12세 어린이 12달러, 65세 이상 노인 14달러, 2세 이하 무료(수요일은 정해진 요금 없이 기부금을 받는다)
▶가는 길(퀸즈에서 갈 경우): 쓰록넥 브리지를 건너 크로스 브롱스 익스프레스를 타고 가다 4번 출구로 빠져->브롱스 리버 파크웨이 노스를 타 6번 출구로 빠진 후 사인을 따라가면 된다.▶웹사이트: www.bronxz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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