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증축과 디자인

2011-03-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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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진의 Before & After

나무 인테리어

요즘은 이사를 하지 않고 본인이 살던 집을 고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대체로 본인이 살고 있는 집에 만족하지만 거주 공간이 작은 데에 아쉬움이 있다면 그리고 대지 면적이 넉넉하고 예산이 있는 경우 ‘증축’을 고려할 수 있다.

증축을 하기 전 가족의 필요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막연히 공간을 늘리는 것 보다 방이 필요한지 욕실이 필요한지 부엌이나 패밀리룸을 넓혀 가족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지 등의 고민을 해 보아야 한다.


집의 외곽을 고려한 증축이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지붕의 모양이나 증축되는 공간과 기존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디자인 되어야 하고 공사 후에는 증축된 공간과 기존공간이 분리된 듯 한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성공적 증축이라고 말할 수 없다.

증축을 할 공간의 위치에 따라, 그리고 무슨 공간을 만들것이냐에 따라 같은 평수라도 예산이 달라짐을 인지해야 한다. 화장실을 만들 경우 하수도의 위치에 따란 공사의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고 늘어나는 공간이 전기 소모량이 많은 공간일 경우 집 전체 전기 용량을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증축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면 먼저 도면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시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가 요청하는 일반도면과 엔지니어 도면이 필요하며 도면이 나온 후 공사를 맡을 전문 디자인 업체를 샤핑 할 수 있다. 공사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뢰가 가야 한다는 것이다. 업체의 공사 내역과 경력, 사진을 통해 자신의 기대치와 맞는지, 조언을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라이선스와 보험을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겠다.

단지 증축될 공간의 스퀘어피트로 견적을 받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 도면과 실제 그 집의 실내와 외곽을 점검한 후 정확한 견적을 받아야 한다. 낮은 가격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확한 가격이 중요하다. 자재와 공사를 모르는 고객들이 가격으로 증축을 흥정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증축 시, 집에 거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할 수 있다. 단기 렌트나 모텔 등에 거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얻어야 한다.

증축될 공간의 인테리어는 증축후가 아니라 그 전에 미리 계획 되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붙박이장이나 조명등의 위치가 디자인에 따라 결정되며 그러한 결정에 따라 벽의 위치나 깊이, 높이 등이 고려될 때 가장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 인테리어 대표 (909)518-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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