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병장수의 길’ 작은 습관부터 고치자

2011-03-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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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노년 전문가 조언

담배 아직도 피운다면 당장 끊고 운동 부지런히
건강검진 1년에 한번… 일 열심히 하는게 도움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아무 질병 없이 오래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질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나는 과연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건강을 지키면서 오래 무병장수하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담배는 끊고, 적어도 일년에 한번은 병원을 방문한다=애연가라면 담배를 피우는 습관을 바로 끊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오래 살고 싶다면 담배를 지금 당장 끊어야 한다. 또 매년 적어도 한 번은 의사를 만나 건강 체크를 하는 것이 좋다.


#뇌를 쉬게 두지 말아야 한다=머리를 자꾸 써야 한다. 하다못해 규칙적으로 신문에 난 낱말퀴즈나 스도쿠 등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 새로운 언어나 악기를 배워보거나 고등학교 수학 문제집을 풀어본다든지, 책을 꾸준히 읽는다든지 뇌를 자꾸 귀찮게 해야 한다.

#건강하게 먹는다=영양소가 고루 포함된 건강 식단을 짜서 매일 고루 먹고,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가지 음식만 먹거나 과식, 폭식은 금물. 패스트푸드도 제한해야 한다. 소금 및 지방 섭취에 주의한다.

#운동하자=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뼈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근육량 소실을 예방한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고루해야 한다.
#치아 건강도 지키자=하루에 3번 양치질을 꼭 하고 치실 사용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을 하루 3번하기 힘들다면 최소 하루 2회는 꼭 해야 한다. 잇몸질환은 심장질환에까지 영향을 준다.

잇몸에 쌓이는 박테리아(세균)는 혈관에 침투에 관상동맥에 혈액 찌꺼기를 쌓이게 할 수 있으며, 심장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칫솔은 3~4개월마다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치실은 18인치(46cm) 정도 잘라 사용하며 귀찮더라도 매일 하루 1번 사용한다.

#건강한 수면은 장수로 이어진다=불면증은 고치고 잠은 충분히 잔다.
#스트레스는 조절해야=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잘 조절해야 한다. 활발한 친구나 가족관계는 스트레스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중독은 장수에 해가 되지 않는다=과로사란 말도 있듯이 대개는 일에 빠져있거나 과중한 업무가 수명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는다. 그러나 장수연구의 대표적 연구자이자 최근 ‘장수 프로젝’(The Longevity Project)란 책을 낸 UC 리버사이드 하워드 프리드먼 심리학 교수는 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지적하고 “오히려 게으르고 열의가 없는 사람, 덜 성공적인 사람이 일찍 죽을 위험이 높았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박사 연구팀은 8,900명을 대상으로 여러 연구를 종합해 연구한 결과 성취도가 높고, 성실하며 정돈된 인생을 하는 사람, 오래 공부한 사람이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도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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