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스 데이를 앞두고 마켓이나 백화점, 사무실 등에서는 초컬릿이 넘쳐난다. 달콤한 초컬릿은 칼슘 흡수를 방해할까? 과연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될까?
초컬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콩에는 수산염(oxalate)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수산염이 칼슘과 결합해 칼슘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것.
골다공증을 갖고 있는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08년도 연구에 따르면 초컬릿을 하루 1서빙 이상 먹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먹는 사람보다 뼈 밀도와 강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초컬릿의 수산염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초컬릿에 들어 있는 당분 성분 역시 칼슘 같은 뼈에 유익한 성분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목돼 뼈 건강에는 초컬릿이 도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수산염은 신장결석 생성을 유발하며, 신장결석 환자는 수산염이 많이 함유된 초컬릿, 시금치, 땅콩, 양배추, 홍차, 파, 부추, 딸기, 당근 등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초컬릿의 주성분인 코코아에는 플라보노이드,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코코아의 항산화 효과는 과학계에서 아직 연구되고 있으며 명확하게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플라보노이드, 카테킨 등은 폴리페놀로 알려진 성분들로 동맥경화나 당뇨병, 암 등 발병을 높이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며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플라보노이드는 면역을 높이는 성분으로 감기 예방에도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