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이은 폭설 한인업소 ‘한숨만’

2011-01-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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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대목 앞두고 고객들 발길 뜸해지고 매상도 절반 가까이 줄어

계속되는 폭설로 한인 비즈니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폭설이 한차례 지나간 뒤 또다시 눈이 쏟아지자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소매업계의 매상도 절반 가까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한창 설을 앞두고 매상이 오를 시기인 마트나 저녁 모임으로 붐빌 식당과 주점들은 매출하락으
로 한숨을 더했다. 특히 한인들의 단골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플러싱과 맨하탄 32가 상가는 한인들의 모임이 줄어들면서 타격을 크게 받았다.

지난 26일 눈이 쏟아지면서 매상도 뚝 떨어졌다는 금강산의 한관계자는 “손님이 40% 정도 줄어든 것 같다”며 “이렇게 눈이 오면 눈 내린 당일 뿐 아니라 2-3일 동안 그 후유증이 계속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연이은 폭설에 주점들은 아예 저녁 매상에 대해서는 포기한 상태다. 식객의 한 관계자는 “이런 눈이 잦아지니까 첫 폭설 때보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크다”며 “외출했다가 눈에 갇힌 경험이 있는 손님들이 눈이 내렸다하면 이제 아예 외출을 꺼리면서 아예 움직이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설날 대목을 앞둔 한인 마트들은 매상은 둘째치고 매장 앞 눈을 치우느라 비상이 걸렸다.

플러싱 한양마트의 김창현 부지점장은 “캐셔 몇 명만 남기고 거의 전직원이 6시간 동안 매장앞 눈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눈이 온 다음날 오전에는 손님들도 제설작업 때문인지 매장에 거의 들리지를 않아 절반 정도 매상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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