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연휴시즌 시도 때도 하품이 나오거나, 평소에도 아침에 일어날 때 “아이고오! 죽겠다” 소리가 절로 나오며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한인들이 많다. 만성피로는 특별한 원인이 없이 무기력, 피곤, 스트레스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평소 생활 습관을 살펴보면 만성피로를 불러오는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불규칙한 수면습관, 누적된 음주와 흡연, 과로 및 스트레스, 지나친 긴장 등은 만성피로의 원인이다.
잠 충분히 자는게 우선
지나친 다이어트 주의
갑상선 이상여부 검사를
#잠은 충분히 자야=피로의 넘버원 원인은 바로 수면 부족. 과도한 업무 때문에 수면 부족인 직장인도 많지만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 때문에 밤이 늦도록 잠을 미루는 한인들도 많다. 건강한 수면 습관은 건강의 첫 걸음. 성인은 하루 7~8시간은 충분히 숙면을 취해야 한다.
특히 불규칙적으로 잠을 자면 안 된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정한 아침 시간에 잠에서 깨야 한다. 침실에서는 잠자리에 들 때 셀폰, 랩탑 등은 모두 꺼두거나 치워 놓도록 해야 한다. 수면 무호흡증(코골이), 불면증 등 수면 장애가 있다면 전문의를 만나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코고는 습관은 과체중인 경우 체중감량을 통해 증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금물=다이어트를 한다고 너무 조금만 먹어도 피로를 불러올 수 있다. 균형 있는 식단 역시 건강에서 매우 중요하다.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저혈당으로 인한 피로감을 예방할 수 있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말고 꼭 간단하게라도 먹고,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등 영양을 고루 분배해 먹도록 한다. 끼니 중간 공복감을 느낄 때는 넛츠류나 견과류 등 스낵을 먹도록 한다.
#갑상선 이상=만성피로에 시달린다면 갑상선을 검사해보도록 한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떨어지는 질환으로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피로감이 심하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을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커피, 너무 마시면 안돼요=커피 속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고, 정신을 또렷하게 깨우는 효과가 있지만 지나치게 너무 많이 마시면 불안과 흥분 등 신경과민을 부르고, 심장 박동수와 혈당, 혈압을 올릴 수 있다.
또 카페인 섭취를 중단하면 두통을 겪을 수도 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초콜릿, 소다 등은 갑자기 끊는 것 보다는 서서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 불면증이 있다면 커피는 오후 4~5시 이후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탈수증=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탈수를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직장에서 책상에 앉아 일할 때도 탈수는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하루 중에 물은 충분히 마셔야 한다. 소변이 너무 진한 색을 보인다면 탈수를 알리는 증상이 될 수도 있다.
운동 중에는 특히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운동을 마치고 나서도 물 2잔 정도는 마신다. 하루 8온스 컵으로 8잔 정도는 마시도록 한다. 꼭 물이 아니더라도 과일이나 채소, 우유, 주스 등도 수분섭취에 도움 된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