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심하면 아랫배 ‘볼록’

2010-12-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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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야 할 최악의 할러데이 음식들

에그노그·피칸파이·딥스 등
칼로리 높아 많이 먹으면 안돼

먹을 일이 많은 12월이다. 식사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까지도 만남이 이어지다 보니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먹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지난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을 지내고 나면 평균 5파운드 정도는 기본으로 늘어있게 마련인데,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식사 시간 외에도 늦은 시각까지 먹을 일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보통 식사시간도 평소 먹는 소박하고 간단한 음식과는 달리 꽤 갖추어진 메뉴들로 구성된 식사와 주류에 디저트까지 꼭 챙겨먹게 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칼로리만 계산해 보아도 평소 먹는 양을 훌쩍 뛰어넘기 마련이다.

즐길 때 즐기더라도 피해야 할 할러데이 음식 몇 가지는 머릿 속에 넣어두고 있으면 한결 든든할 것 같다. 쿠킹라이트(Cooking Light) 매거진에서 소개하는 피해야 할 할러데이 음식을 알아보자.


1. 에그노그(egg nog)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식 파티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료 에그노그는 식사대용이라고 해도 될 만큼 든든한 칼로리를 자랑한다. 8온즈 한잔에 250칼로리와 함께 5g의 포화지방까지 섭취하게 된다. 디저트만큼이나 많은 양의 설탕, 유지방, 달걀이 들어가기 때문인데 꼭 먹어야 한다면 4온즈 정도로 양을 줄이거나 지방이 낮은 탈지분유를 섞어 칼로리를 줄여 만들어 본다.

2. 딥스(dips)

맛있어서 자꾸 칩이나 크래커를 찍어먹게 되는 딥은 가장 신중하게 골라야 할 메뉴 중의 하나다. 특히나 시판용 제품은 무엇이 얼마나 들어간 정도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강해 보이는 이름의 ‘스피니치 딥’도 시금치보다는 크림치즈가 주재료임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치즈 대신 다른 채소를 많이 섞어 넣거나 살사, 허머스 등으로 대처하도록 하자.

3. 크리미 수프

시판용이든 집에서 만들었든 조심하지 않으면 수프 한 그릇에 메인 요리를 능가하는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버터와 밀가루를 볶은 베이스에 홀 밀크나 헤비크림을 듬뿍 사용하게 되기 때문인데, 육수를 기본으로 한 맑은 국물의 수프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크리미한 느낌을 원한다면 전분이 많은 감자, 식이섬유가 풍부한 당근, 컬리플라워 등을 곱게 갈아서 넣고 크림의 양을 많이 줄어도 걸쭉하면서도 크리미한 질감을 훌륭하게 낼 수 있다.

4. 피칸 파이

보통 너트류가 들어간 디저트 파이는 한 조각에 500칼로리를 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 더하면 640칼로리와 6g의 불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된다. 펌킨 파이나 스윗 포테이토 파이 등으로 바꾸되 너트 종류를 토핑이나 가니시로 사용하면 좋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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