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20,10달러짜리 다양…북부 뉴저지 업소 피해 많아
연간 최대 샤핑 시즌인 연말연시를 앞두고 뉴욕·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에서 또다시 위조지폐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일반 업소는 물론, 북부 뉴저지 한인 식당가에도 최근 위조지폐가 더욱 빈번히 발견되고 있어 업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포트리 ‘소공동 순두부’의 헬레나 배 매니저는 “한창 손님이 몰려 바쁘고 정신없을 때 위조지폐가 들어오는데 100달러, 20달러, 50달러 등 종류도 다양하다”며 “그간 식당에선 위조지폐가 드물었는데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부쩍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팰리세이즈 팍의 ‘소문난 집’도 “최근 10여건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특히 100달러의 고액권보다는 10달러, 20달러짜리 소액 위조지폐가 자주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식당가에 최근 나도는 위조지폐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만큼 조잡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너무나 정교해 은행에 가서야 확인이 가능한 등 위조수준도 천차만별이어서 여간해서는 구분해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근 빈번히 발견되는 위조지폐 출몰은 비단 한인 상가 뿐 아니라 파라무스 대형 샤핑몰과 클립튼 상가 지역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북부 뉴저지 전체가 사실상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역경찰은 지난해 11건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던 클립튼에서는 올해 20건이, 티넥에서는 지난해 6건에서 올해 9건으로 늘었고 파라무스 역시 올 들어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전년대비 두 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발견된 위조지폐 대부분은 페루와 콜롬비아 등지에서 제조된 것으로 이중 상당수는 표백된 1달러와 5달러 지폐에 높은 액수가 덧입혀 인쇄돼 100달러, 50달러 등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
올해 미들랜드 파크의 한 업소에서는 남미에서 위조된 100달러 뭉치가 발견됐는가 하면 티넥에서는 표백과정을 거쳐 100달러로 바뀐 5달러 지폐가 발견되기도 했다. 파라무스 경찰은 샤핑몰 직원에 대한 위조지폐 구분 교육을 실시하고 감시 카메라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제시한 고객을 찾아내 위조지폐를 유통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객들 역시 해당지폐를 어디에서 입수했는지 알지 못해 위조지폐 추적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연방비밀경찰국은 업주들이 워터마크, 특수 종이, 마이크로 프린팅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위조
지폐를 최대한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홀로그래픽, 워터 마크 등이 새겨진 3D 100달러짜리가 발행될 예정이다.
<최희은 기자>
12일 플러싱 노던 한양 마트 직원이 손님으로부터 받은 100달러 지폐의 위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