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맛있고 예쁜 핑거푸드 연말파티‘딱’

2010-12-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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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파티와 모임의 달이다. 경제 불황으로 힘들었던 한 해, 여전히 힘든 채로 2010년을 보낸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지만 또 다른 내일이 있기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과 감사를 포기할 수 없다.

지치고 우울할 수도 있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도 사람들은 만나고, 먹고, 마시고, 대화하고, 사랑하며 힘을 얻는다.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 웃고 즐기고 서로 북돋워주는 시간을 우리는 ‘파티’라 부른다. 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

격식을 갖춘 만찬이 아니라 친구, 지인들과 함께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파티에서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리는 식탁보다 가볍고 예쁘고 맛있는 작은 음식들이 제격이다. 특히 오며가며 손가락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는 만들기도 재미있고, 먹기에 부담없고,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어디서나 환영이다.


핑거푸드 중에서 가장 흔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종류는 칩과 함께 내는 살사와 구아콰몰리, 야채 플레이트, 치즈 플레이트 등이 있는데 호스트 입장에서도 준비하기 쉽고 푸짐하며,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식사로는 조금 허전한 감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살사, 구아콰몰리와 함께 사워크림과 할라피뇨, 피클 등을 곁들여낸다. 사워크림은 만족감을 주고 매운맛의 할라피뇨 피클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야채 플레이트에는 메추리알, 미니 파프리카, 샐러리 등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블루치즈 드레싱 같은 종류보다는 상큼한 것으로 준비한다.

치즈 플레이트는 식사대용으로 가장 훌륭한 메뉴이다. 크래커나 얇게 자른 빵을 함께 준비하고 다 익힌 소시지를 잘라놓으면 함께 손님들이 스스로 크래커에 치즈와 소시지를 올려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해 준다. 피클, 포도나 사과 같은 과일을 곁들이면 더욱 푸짐해진다.

■핑거푸드 준비하는 요령 몇 가지

❶ 당연히 맛있어야 할 것-편하고 익숙한 재료를 잘 활용한다.

❷ 시판용 제품 적극 활용하기-냉동 피자, 플랫 브레드, 다 만들어진 애피타이저 등 오븐에서 구워내기만 하면 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쉽다.

❸ 직접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기-비스킷과 각종 딥, 치즈 플레이트, 야채스틱과 같이 손으로 만들지 않고도 푸짐하게 차려내 직접 딥이나 소스에 찍어 먹도록 한다.

❹ 한 손으로 집기 쉽고 한 입에 먹게-한입 크기로 만들었다면 집어들기 쉬워야 한다. 카나페 같은 경우 너무 납작해서 잘 집어지지 않는다거나 집어 올리면서 토핑이 떨어지는 경우가 없도록 만든다.


❺ 세련된 프리젠테이션을 연출할 것-핑거푸드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보기 좋고 세련된 프리젠테이션에 있다. 특별한 모양을 낼 필요 없이 한 줄로 반듯하게 세워놓기만 해도 멋있어 보이므로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된다.

❻ 냅킨은 필수-손으로 집어 먹는 일이 많은 만큼 칵테일용 사이즈의 작은 냅킨을 많이 준비해 곳곳에 비치한다.

❼ 아이들이 있다면 과일, 비스킷과 치즈을 고루 준비해 준다.




손질하고 만들기 쉬운 야채스틱과 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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