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두통, 원인 80%는 스트레스

2010-12-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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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한인들이 많다. 흔한 증상이기도 하지만 말끔하게 고치기도 쉽지 않다. 두통의 원인은 300여가지나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시적으로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두통이 생기면 바로 진통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것을 권고한다.

진통제 의존하기 보다는 충분한 휴식 우선
여성이 남성보다 두통 많은 이유는 호르몬

#두통, 스트레스가 원인


최근 의학저널 ‘두통’(Cephalalgia)에 보고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편두통의 80%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호르몬과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비한다.

면역기능에 변화가 오며 혈압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 때문에 이를 악물게 되면 목 근육에 긴장을 유발하고 결국 두통을 일으킨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체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명상, 요가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되기도 한다.

#호르몬의 영향

여성이 남성보다 두통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여성의 생리주기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생리 전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편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임신, 생리, 폐경기 등에 겪는 호르몬의 변화는 여성에게 두통이나 편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생리 전 두통은 생리하기 전 이틀간 나프록센이나 아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를 미리 복용해 예방하는 방법이 있으며, 처방전이 필요치 않은 약물이라도 약물 복용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

세로토닌은 뇌신경 전달물질로 우리 몸에서 부족하면 수면부족, 불면증, 우울증, 두통 등을 일으킨다. 잠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주말을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하면서 규칙적인 수면을 취한다.

#냄새 때문에


악취나 향수 때문에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3차 신경이 코, 눈 등에 분포돼 있는데, 심한 냄새가 신경을 자극해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음식 혹은 식사 부족이 원인

레드 와인, 숙성된 치즈에 함유된 타이라민(tyramine), 핫독,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질산염(nitrates), 초컬릿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페닐알라닌(phenylalanine)은 편두통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가 부족하면 뇌에서는 혈당이 떨어지고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규칙적인 식사와 물은 충분히 마신다. 음식 때문에 두통이 생긴다면 원인 음식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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