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 수프

2010-12-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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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 ‘듬뿍’ 소화 ‘술술’

일년 중 무가 제일 맛있는 때가 돌아왔습니다.

소화가 잘 되고 영양분도 많은 무로 서양식 수프를 만들어 본다면 어떤 맛일까 궁금하시죠?

언젠가 몇 분을 초대해 이 무 수프로 점심을 대접하며 “이게 무슨 수프인지 알아 맞춰보세요.” 했더니 딱 한 분이 정답을 맞추더군요.


아마도 무로 크림 수프를 끓일 수 있다는 생각을 다른 분들은 미처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색다른 맛의 무 수프를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바쁜 아침, 따끈하게 데워 일터 또는 학교로 가는 가족들에게 대접해 보세요.

바깥 날씨가 다소 쌀쌀해도 마음은 아주 훈훈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될 겁니다.

<재료>

양파 200g, 무 300g, 버터 2T, 닭육수 2컵 (14½oz chicken broth 1캔), 물 ½컵, 꽃소금 ¾tsp, 설탕 1tsp, 흰밥 2T, 우유 1컵, 생크림(heavy cream) ½컵

1. 양파는 다지고, 무는 무국을 끓일 때처럼 얄팍하게 썰어준다.
2. 팬에 버터를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3. 2에 무를 넣고 볶는다.
4. 3에 닭육수와 물, 꽃소금, 설탕, 흰밥을 넣고 15분 정도 끓인다.
5. 4를 핸드 블렌더로 갈아준 후 무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좀 더 끓인다.
6. 5에 우유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생크림을 넣고 잠깐 더 끓인 후 불을 끄고 후추를 뿌려준다.
7. 개인용 수프 보울에 담고 검은깨나 파슬리를 뿌려 서브한다.

■ Cooking Tips

*물과 우유의 양은 농도에 따라 가감해도 됩니다. 좀 더 되직한 수프를 원한다면 닭육수만 넣고 물은 넣지 않아도 되구요.

*밥을 넣으면 수프의 농도가 좀 더 되직해진답니다. 흰밥 대신 잡곡밥을 넣으면 색이 칙칙하게 되니 꼭 흰밥을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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