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터키보다 맛있네” 돋보이는 조연요리

2010-11-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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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롤 이씨의 추수감사절 사이드 디시

미국의 가장 큰 명절 추수감사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수감사절 디너는 터키뿐 아니라 가을을 닮은 색이 예쁘고 풍성한 사이드 디시들 덕분에 더욱 즐거운 만찬이 된다. 콘 브레드, 크랜베리 소스, 그린 빈, 스윗 포테이토 등 소박한 계절 재료들을 이용하여 간단히 만들어내는 메뉴는 한번 배워두면 언제든지 응용이 가능한 쉽고 맛있는 음식들이다.

지난 16일 풀러튼의 요리선생님 캐롤 이씨(사진)의 쿠킹클래스에서 땡스기빙 만찬을 위한 테이블 세팅과 사이드 디시 강습이 있었다. 터키 구이는 어느 가정이나 비슷한 반면 사이드 디시는 주부의 취향과 요리 경륜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터키보다 더 신경 쓰이는 요리.

그래서인지 이를 배우는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퍼주고 나누기 좋아하는 열정적인 캐롤 선생님은 요리과정 중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을 꼭꼭 짚어주어 불안감을 해소해 주고, 식재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구입방법까지 자상히 알려줘 요리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요리가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와~하는 탄성이 나오고, 2시간30분만에 7가지 요리가 완성되어 식탁에 놓여지자 다들 “너무 예쁘다”고 아우성이었다. 테이블 세팅에도 전문인 이 선생님의 사이드 디시 레서피와 상차림 팁을 살짝 건져왔다.

*크랜베리 몰드

틀에서 빼내는 순간 모두 와~ 하고 탄성을 질렀던 메뉴. 색이 화려하고 모양이 아름다워 추수감사절 식탁을 보다 화사하게 꾸며준다. 예쁜 케익 스탠드에 놓으니 따로 장식이 필요 없을 만큼 예쁘다. 아삭하게 씹히는 셀러리와 고소한 호두 맛이 잘 어우러진다.

▶재료: 신선한 크랜베리 12oz, 설탕 1½컵〜1¾컵, 물 1½컵, 스트로베리 또는 체리 젤라틴 6oz 1팩, 레몬 1개(2½큰 술), 소금 ¼작은 술, 다진 셀러리 1½컵, 다진 호두 1컵

▶만들기

1. 크랜베리를 깨끗이 씻어 설탕,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크랜베리의 반 이상이 터질 때까지 10-12분 정도 중간 불에서 끓여준다.

2. 불을 끄고 젤라틴 가루를 넣어 저어주다가 젤라틴이 완전히 용해가 되면 소금과 레몬즙을 넣고 섞어준 후 식힌다.


3. 2가 시럽 상태가 되면 셀러리와 호두를 넣고, 9인치 번들 케익 틀에 붓고 냉장고에 넣어 충분히 굳힌다.

4. 먹기 1시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뜨거운 물수건을 틀 바닥에 덮고 손으로 톡톡 쳐가면서 떼어내 접시 위에 담은 후 랩을 씌워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낸다.

크랜베리 몰드


*콘 브레드

보통 건조하고 퍽퍽하기 쉬운 콘 브레드가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가장자리는 갈색으로 구워져 바삭하게 맛있었다.

▶재료: 달걀 2개, 버터 1스틱 녹인 것, 통조림 옥수수 1개(15.25oz-체에 밭쳐 물로 헹군 후 물기 제거해 두기), 크림스타일 콘 통조림 1개(14.75oz), 사워크림 1컵(8oz), 트레이더 조스 콘 브레드 믹스 1¾컵

▶만들기

1. 오븐을 350도로 예열해 놓는다.

2. 믹싱 보울에 달걀 2개를 깨뜨려 넣고 거품기로 풀어준 후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고 고무주걱으로 잘 섞는다.

3. 베이킹 디시(9x13 inch)에 스프레이 오일을 뿌린 후 2의 재료를 붓고 예열된 350도 오븐에서 45~50분 정도(윗면이 약간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콘 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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