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숏세일에서 참고해야힐 사항들

2010-10-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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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거래되는 주택은 일반적인 거래일 경우, 보통 한 두달사이에 매매의 과정이 끝나 셀러와 바이어 사이에서 명의가 이전된다.

그러나 요즘 매매가 되고 있는 주택들은 숏세일 매물인 경우가 많아 보통의 매매과정과는 조금 다른 사항이 많아 이야기해보기로 한다.

숏세일도 기본적으로 에스크로의 진행과정은 일반매매와 같으나 셀러가 에이전트에게 리스팅을 주고, 합당한 바이어를 찾아 은행에 오퍼를 제출하고 숏세일을 승인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승인된 이후 에스크로를 열어 정식으로 매매의 과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때 승인 은행이 에스크로기간까지 정해주는 것이 보통인데 바이어가 신청한 모기지 론(Mortgage loan)의 진행사항등 여러가지 이유로 에스크로기간을 연장해야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은행은 연기해야하는 이유가 합당하다면 연기를 해주는 쪽이지만 연기신청을 여러번 반복하거나 혹은 실제로 노트(note)를 가지고있는 인베스터의 결정에 따라 에스크로가 취소될수도 있으니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오퍼를 넣은 바이어쪽에서도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미리 할 수있는 준비를 모두하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숏세일매물의 경우 기본적으로 있는 상태 그대로 판다는 “AS-IS세일”이므로 집에 어떤하자가 있더라도 셀러나 은행에서 보수를 해 주거나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많은 숏세일 바이어들이 에스크로를 오픈한 후 홈 인스펙숀을 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눈에 띄지않던 집의 문제를 발견할 수도 있고 보수가 필요하다면 예산을 세워볼 수 있기때문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입이 줄어들어 새해에도 숏세일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세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가격이 거의 바닥을 쳤다고보는 의견이 많고 더구나 학군이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은 소폭이지만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그런데도 바이어가 여러명씩 몰려 경쟁이 생기기도 한다.

즉 하락한 주택가격에 거기에 더해 4%대 초반을 유지하는 기록적으로 낮은 이자율이 집을 살 수 있는 바이어층을 두껍게하여 지난 20여년동안에 비교하여 현재가 중간 소득층의 주택구입능력이 가장 높다는 아이러니한 통계도 나오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들이 주택구입을 망설이던 바이어들을 주택시장으로 끌어드려 부동산 경기가 활황일 때도 상반기에 비해 눈에 띄게 경기가 떨어지는 하반기도 반 이상이 지난, 벌써 10월중순인 지금도 많은 바이어들이 집을 찾고 있다.

부동산을 비롯한 전반적인 불경기가 지속되어 모두들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에 비해 여윳돈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지금이 전에 없이 좋은 투자의 기회가 되었다. 당분간은 하락한 주택가격이 쉽게 오르기는 어려워 집값은 계속 낮은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정부정책으로 낮은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는 현재의 모기지이자율은 머지않아 빠른 속도로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예상이라 많은 바이어들이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
(213)505-5594


미셸 원
비부동산 부사장, 공인숏세일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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