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립선암 PSA검사로 잡아낸다

2010-09-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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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효소 검사
수치 높으면 암 진단
온수로 좌욕 자주 하고
과일·채소·섭취로 예방

전립선암은 남성의 전립선에 생기는 암이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호르몬 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 자리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호두알 만한 모양과 크기로 정액 일부를 생산하며 정자를 키우고 운반하는데 관여하는 전립선 액을 분비한다.


전립선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대개 65세 이후 발병하며 인종이나 가족력, 비만 등이 발병 위험요소로 꼽힌다.

전립선암의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에 따라 천천히 진행하는 암 진단을 받기도 하며, 공격적인 타입으로 전이가 빠른 암 진단을 받기도 한다. 전립선암 진단을 받으면 생체조직검사를 통해 암이 공격적인지 아닌지를 검사받게 된다. 쉽게 말해 ‘순한 암’인지, ‘독한 암’인지 여부를 검사하게 되는 것.

또한 조직검사 전에는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를 받게 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선에만 있는 효소 수치를 검사하는 것. 효소 수치가 비이상적으로 높을 경우 암세포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줄 수 있다. 또한 의사가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딱딱한 것이 만져지면 암을 의심할 수 있다.

전립선 세포를 조금 떼어내 검사하는 조직검사는 비뇨기과에서 받게 되며 15분 정도 소요된다. 떼어낸 조직은 실험실로 보내져 암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이때 듣게 되는 용어는 바로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다. 글리슨 점수는 2~10으로 전립선암의 병리학적 등급을 나타내는 수치다. 수치가 높을수록 암세포가 공격적이며 전이 위험이 높고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리슨 점수는 2~4인 경우 보통 세포에 가까우며 다른 곳으로 퍼질 위험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덜 공격적인 암(nonaggressive cancer)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8~10점에 해당하면 치명적인 전립선 암 위험이 높으며, 5~7점은 보다 덜 위험한 경우로 중간정도의 위험을 의미한다. 하지만 의사에 따라 글리슨 점수가 5, 6점이어도 암이 악성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소변을 너무 참지 않는다.
-과도한 음주는 피한다.
-스트레스나 피로는 잘 관리한다.
-건전하며 적절한 성생활을 한다.
-더운 물에 좌욕을 자주한다.
-배뇨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할 때는 주의한다.
-과일, 채소, 곡물류 등을 충분히 골고루 섭취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지방과 칼로리 섭취를 제한한다.
-배뇨 장애나 혈뇨가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한다.
-50세 이후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다.


<정이온 객원기자>


전립선암 검사를 받을 때는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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