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레딧에 대한 7 가지 잘못된 생각

2010-09-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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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나빠지면서 평균적으로 4명 중 1명의 크레딧이 좋지 않다고 한다. “그간 다른 것은 내 세울 것이 없어도 크레딧 점수 하나만은 남에게 처지지 않았는데” 하시는 분의 자조석인 한숨이 곳곳에서 들린다. 계속되는 불경기와 주택경기 하락으로 어쩔 수 없이 금지옥엽처럼 지키던 크레딧을 버려야 하는 처지에 속하신 분들의 마음이 어찌 가벼웠겠는가? 집 가격이 구매 한 후 60% 떨어진 상태에서 집 페이먼트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아래 많은 분들이 잘 못 알고 계신 크레딧을 크게 7가지로 나누어 알아본다.

1. Short Sale 해도 2년 이면 크레딧이 회복된다는 생각 - 어불 성설이다. 말로는 그럴싸 해 보이기는 하나 집 페이먼트를 다 하지 못하여 은행에 손해를 끼친 상태에서 2년 후면 집을 다시 살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 이는 말도 안된다. 적어도 5년 혹은 7년은 지나야 크레딧이 회복된다.

2. BK(bankruptcy)하면 크레딧이 끝났다는 생각 - 요즘 BK가 무슨 유행처럼 번지고있다. 파산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들이 화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누구나 한번 쯤 자의던 타의 던 실수하여 크레딧을 버릴 수 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크레딧 기록에서 없어진다.


그리고 법으로 평생 2번까지 파산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망가지면 다시 쌓으면 된다. 미리 포기하기는 인생이 너무 길다.

3. 크레딧 카운셀링하는것은 크레딧 점수와 무관하다 - 신문이나 잡지를 보면 빚때문에 고생하신다면 전화하라고 한다. 정부에서 인가된 기관이니 걱정 없이 부체를 조정 해 준다는 광고도 많다. 물론 부채를 탕감 받으신 분들도 많이 봤다. 하지만 일단 크레딧은 나빠진다고 보는것이 맞다.

4. 돈 안내도 시간이 지나면 나쁜 크레딧 기록이 없어진다 - 보통 늦은 기록은 7년, Chapter 7은 10년, 그리고 Chapter 13은 5년 크레딧 기록에 남는다.

하지만 이는 빚이 정리된 이후를 말한다. 만약 2만 불 크레딧 카드를 갚지 않았다면 7년 이 지나더라도 은행이 소송을 제기하면 갚아야 할 책임이 있다. 모든 크레딧 기관은 7년이 지나면 1번더 연장할 수 있다. 즉 14년은 버텨야 빚이 없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5. 크레딧은 가능한 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어느 정도는 크레딧을 쓰는 것이 좋다. 그달 쓰고 다음달 다 갚는 식으로 한다면 크레딧 점수에 아무 지장을 주지 않는다. 참고로 한국을 10년 다녀오신 분이 그간 크레딧을 하나도 쓰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다.

즉 점수는 물론 아무 기록도 남아있지 않고 없어지게된다.

6. 점수만 좋으면 좋은 크레딧이다 - credit system에 올라가고 6 개월 이 지나면 점수가 나오기 시작한다. 어떤 분은 500불 짜리 비자 카드 하나와 700불 짜리 백화점 카드 하나 있는데 점수는 740점이 나온다. 이렇다도 집 사는데 융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점수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더 중요하다. 융자를 받으려면 적어도 2년 이상의 크레딧 기록과 5천 불 이상의 크레딧 카드 1개, 2년 이상 페이해온 자동차 융자 한개 정도가 미니멈이다.



7. 싸지만 빚이 올라가므로 Revolving Account는 목까지 차고 점수는 떨어진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언제 갚아질지도 모르는 빚을 이자가 싸다는 이유로 붙잡고 계신다. 이는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행동이다.
신용점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페이먼트를 제 때에 하는 것이다. 미국 생활에서 한 번 실수로 크레딧을 망쳤다 해도 희망을 놓지 말고 차근 차근 준비한다면 다시 한번 강산이 변할 쯤 750점을 넘나드는 훌륭한 크레딧 점수를 가질 수 있다.


(213)219-9988

브라이언 주
뉴욕융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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