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모넬라, 계란껍질에 주로 기생

2010-09-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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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온서 완전히 익혀 먹으면 안전

살모넬라(Samonella)균이란 무엇인가.
지난 8월 식단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인 계란의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해 미 전국에서 5억여개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계란이 리콜되었다.

보통 대형 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소비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흔히 계란에서 발견된다고 알고 있지만 살모넬라균은 따뜻한 피를 가진 모든 동물에게서 발견되며, 사람에게까지 오염되는 경로는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과 음식, 거름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균이 식물세포에 침입해 증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지난 2008년 1,250여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사건도 토마토를 거쳐 할라피뇨가 그 주범으로 밝혀졌으나 재배, 가공, 운송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어떠한 경로로 감염되었는지 정확한 이유는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살모넬라균이 인체에 유입되면 12~24시간의 잠복기간을 거친 뒤, 복통, 설사, 고열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구토와 두통을 동반하는데, 살모넬라의 감염이 다른 신체 부위까지 급격히 퍼졌을 때 항생제 투여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 했을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환자가 병원을 찾아 살모넬라균의 감염이 밝혀지면 위생국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 어느 장소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등의 사항을 조사하여 감염 경로를 밝혀낸다.

계란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암탉이 알을 낳을 때 그 분변을 통해 오염되기 때문에 살모넬라는 껍질에 기생하고, 속 계란 자체에서 발견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껍질을 만진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계란을 깰 때 내용물이 껍질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안전하다.

섭씨 6℃ 미만과 신선한 계란에서는 번식할 수 없으나 상온에서는 급속히 증가하고 일단 번식한 후에는 냉장고에서도 살아남는다. 열에 약해 섭씨 60℃ 이상으로 조리하면 균이 완전히 파괴되므로 익혀 먹는 음식에는 문제가 없다.


<이은영 객원기자>


살모넬라 균은 열에 약해 섭씨 60도 이상으로 조리하면 완전히 파괴되므로 익혀 먹는 계란 음식에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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