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래 앉아 있으면 수명 짧아져”

2010-08-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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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시간과 관계없이 사망률 더 높아

미국 암협회 연구팀 발표


앉아만 있으면 일찍 사망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알파 파텔 박사 연구팀은 미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서 최소 6시간 정도 매일 앉아서만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3시간 이하 앉아 있는 사람보다 더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파텔 박사 연구팀은 미국 성인 남성 5만3,440명과 여성 6만9,776명을 대상으로 14년간 추적 조사 끝에 앉아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 건강에 해롭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 외에 TV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몇 시간인가를 질문했으며, 연구 참여자들의 나이는 연구 시작 연도인 1992년 50~74세에 해당했다.

조사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다. 6시간 이상 앉아서만 여가시간을 보냈던 사람은 3시간 이하로 시간을 보냈던 사람보다 여성은 사망률이 40%, 남성은 20%로 각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체적 활동이 적은 경우 더욱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을 적게 하는 여성은 사망률이 94%, 남성은 48%로 나타났다. 앉아만 있는 생활은 암 사망 위험률을 높이기도 하지만 특히 심장질환과 관련된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파텔 박사 연구팀은 “앉아만 있지 말고 일어나서 걷거나 운동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활동이 적고 앉아만 있는 생활은 일찍 죽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의사의 조언에 따라 운동을 시작하는 한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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