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자 볶기 전 찬물에 담가

2010-07-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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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상식

감자를 삶을 때 뜨거운 물에서부터 삶으면 중심까지 익기 전에 바깥쪽만 너무 뜨거워져 세포가 파괴되므로 내부의 전분이 밖으로 나와 버리게 된다. 씹을 때 끈적거리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으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차가운 물부터 삶으면 온도가 천천히 올라가서 균일하게 삶을 수 있다.

또 감자를 튀길 때는 찬물에 담가 녹말기를 없애주는 것이 좋다. 녹말기가 표면에 남아 있으면 튀김이 깔끔하게 되지 않기 때문. 물에 담가 두었다가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튀기면 보기 좋고 맛좋은 감자튀김을 만들 수 있다.

1. 조림을 할 때

알 감자를 조릴 때물에 삶다가 나중에 간장을 넣으면 감자에 간이 잘 배지 않는다. 처음부터 간장과 같이 넣어서 삶는 게 요령. 간장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마지막에 조청이나 물엿을 넣는 것이 좋다. 그래야 감자가 딱딱해지지 않고 윤기가 나기 때문.


2. 볶음을 할 때

중간 크기의 감자 1개를 채 썰어서 볶을 때는 먼저 물 1/2컵 정도에 소금 1큰 술을 넣은 소금물에 10분 정도 절인 다음 물에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후 볶는다. 절인 감자채는 팬에 기름을 두른 다음 처음에는 센 불에서 볶다가 중간 불에서 속까지 익도록 볶는 게 요령.

감자볶음에 함께 넣는 고추나 피망은 감자가 다 익었을 때 넣어서 한 번 섞은 다음 바로 불을 끄는 것이 좋다. 그래야 색이 변하지 않고 아삭하게 먹을 수 있다.

3. 밥을 할 때

감자밥을 할 때는 쌀은 씻어서 30분 정도 담갔다가 안치고 감자는 2cm 크기로 잘라서 넣는다. 이때 물은 너무 많이 넣지 말고 흰쌀밥을 할 때 보다 0.9배 정도만 넣는다. 감자밥을 할 때는 쌀에 소금을 4인 기준으로 1/3 작은 술 정도 넣어서 밥을 짓는 것이 좋다.

감자밥의 양념장은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데 달래장, 실파장이 잘 어울린다.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두었다가 사용할 때는 마늘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마늘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감자의 맛이 잘 살아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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