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못받으면 어쩌나…”
2010-07-28 (수) 12:00:00
▶ ‘식당 위생등급 표시제’ 이번주부터 본격 시행
▶ 한인식당들, 매출과 직결 불보듯..검열준비 분주
‘식당 위생등급 표시제’가 이번 주<7월9일자 A2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어 한인 요식업계 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주부터 뉴욕시 보건국의 검열을 받는 업소들은 벌점에 따라 받은 등급을 식당 내에 붙여놓거나 재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그레이드 펜딩’이라는 사인을 부착해야 한다. 이에따라 일부 식당 업주들은 B나 C등급을 받으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식당 위생등급 표시제에 전전 긍긍하고 있다. 뉴욕주 레스토랑 협회의 대변인인 로버트 북맨 변호사는 “B나 C를 받는다면 몇몇 레스토랑들은 확실히 문을 닫을 것”이라며 표시제 실시에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 8일 플러싱에서 열 린 뉴욕시 주최 설명회에서도 역시 일부 업주들이 “음식 벤더에는 적용되지 않는 이같은 등급 표시제를 식당에만 적용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될 뿐더러 업주들이 세금 부담도 모자라 이제는 표시제로 인한 식당 이미지와 매출 관리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업주들은 표시제 실시와 함께 각종 정보 수집에 분주한 모습이다. 모모푸쿠 누들과 모모푸쿠 고 등을 운영하는 한인 요리사 데이빗 장씨는 “우리의 목표는 A를 받는 것이며 A를 받지 못한다면 운영실패를 의미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장씨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요리사들을 이미 시에서 운영하는 웍샵에 보내는 등 교육에 박차를 가했었다.
맨하탄 큰집의 유기열 매니저는 “한달전 인스펙션을 무사히 통과했지만 내일이라도 당장 검열을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위생과 청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한번 등급을 받으면 이 등급이 지속되고 식당에 대한 고객들의 판단기준이 될수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욱 꼼꼼하게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요식업소에 부착될 등급은 7월 마지막 주부터 실시하는 위생검열의 결과에 의해 결정되며 1차 검열에서 벌점 13점이하일 경우 A등급을, 14~27점 사이는 B등급, 28점 이상은 C등급을 받게 된다. 업소들은 1~2주내 재 검열을 통해 A등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재 검열 이후 승복하지 못하면 행정 청문회를 거쳐 등급을 조정받을 수 있다. <최희은 기자>
식당위생등급 표시제가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요식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규정 설명회 등에 적응하기 위해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모모푸쿠 고 식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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