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음식점 사라진다
2010-07-21 (수) 12:00:00
서니사이드와 우드사이드 일대 퀸즈 블러버드 인근의 한인음식점들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퀸즈 블러버드 선상의 한국 음식점들이 차례로 영업을 중단, 4곳에 불과하던 한식당 중 북창 순두부 하나만 남아 운영 중이다. 2개월전 서니사이드의 비빔밥 전문점 고궁이 영업을 중단했는가 하면 3주전쯤에는 인근 신촌갈비는 문을 닫고 현재 건물주가 새로운 세입자를 찾고 있다. 또 우드사이드의 청솔은 지난 4월에 문을 닫아 현재 한국식 주점 식객이 이 자리에 문을 열고 영업 중이다.
이처럼 이 일대 한인 식당들이 줄어드는 것은 불경기로 인한 영업 손실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한인들이 대부분 베이사이드, 롱아일랜드 등으로 이주한데다 불경기가 장기화 되면서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 지역 한인들 중 학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기는 하지만 이들이 대부분 맨하탄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일하는 등 평일 생활권이 다른 것도 한인 고객층 감소 원인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식을 즐기는 타인종 고객들이 늘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한식이 아직 낯선 것도 매출 하락의 주요 이유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 고객들이 줄어들면서 현재 식객과 북창동 순두부의 고객 중 절반 가량이 타인종 고객으로 타인종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상당하다. 식객의 한 관계자는 “늦은 오후 문을 열고 새벽 4시까지 술을 판매하고 있는데 타인종 고객들이 상당히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인근에 거주하는 유학생들과 타인종 친구들로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우드사이드에 거주하는 스티브 최씨는 "이 지역의 한인 상권도 예전만 못한 상태에서 식당도 계속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한국 유학생이나 젊은 전문직종 한인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개념의 식당들이 다시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희은 기자>
최근 들어 퀸즈 블러버드 선상 한인음식점들이 줄줄이 영업을 중단했다. 문을 닫은 서니사이드의 신촌갈비와 영업 중단 중인 고궁(사진위부터). 우드사이드의 청솔자리에는 주점인 식객(아래)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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