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가철 한인업소 양극화 현상

2010-07-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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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네일업계 본격 성수기 맞아 매출 ‘쑥’

▶ 미용.수산업계 여름 비수기 고객발길 줄어

휴가철을 맞아 한인 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독립기념일 후 본격적이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관광 및 네일 등 일부 업종은 매상이 훌쩍 증가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매상이 하향세를 그어 울상을 짓고 있는 것.여행업계는 서부와 나이아가라 관광객들이 늘면서 지난 5월에 비해 여름 20% 이상 고객이 늘었다. 동부관광의 관계자는 "전체 관광객 중 나이아가라 관광객이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며 “여름이니까 가까우면서도 시원한 곳을 찾다보니 나이아가라 관광이 특수를 누리는 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이 휴가를 맞아 미용과 치료, 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관광을 고려하면서 최근 들어 이에 대한 문의도 부쩍 늘고 있다.

네일 업소 역시 5월부터 시작된 성수기를 휴가철까지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패디큐어와 매니큐어를 원하는 고객들까지 몰려 매상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해에 비해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데다가 올해 칼라젤이 부쩍 인기를 끌면서 불경기 이전 수준으로 좀 더 가까이 회복해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칼라젤은 일반 팔리시보다 가격은 2배 이상 비싸면서 2~3주가량 그대로 유지되는 등 지속성이 길기 때문에 2~3주 휴가를 떠나는 여성들에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은혜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전체 고객 중 20% 정도는 칼라젤을 찾는 고객들”이라며 “지난해는 이렇다 할 신기술을 찾는 고객들이 드물었지만 올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 한인 네일인들의 신기술 개발이 지금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무더운 날씨로 시원한 과일과 음료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청과 및 델리업계도 예년보다 높은 매상을 올리고 있다.반면 미용업계는 봄에 비해 손님이 20~30% 정도 줄었다. 봄, 가을 여성고객들이 몰리는 성수기인 반면 7월이 최고 비수기다. 방학이 시작되거나 휴가를 떠나면서 여성들이 미용실 이용이 줄
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 오은희 한미미용인연합회장은 “단골 고객을 많이 확보한 미용실은 7월에도 여전히 붐빈다”며 “서비스 개선과 기술 향상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타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인 주력업종 중 하나인 수산업계와 세탁업계 등도 여름 비수기를 맞았다. 맨하탄에서 세탁업소를 운영하는 매튜 전 사장은 "최근 날씨가 워낙 무덥다보니,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고 울상을 지었다. <최희은 기자>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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