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이들면 미각·후각 떨어지나

2010-07-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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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질환·복용 약물 탓 일수도
남성 호르몬 줄어들면 입맛 잃어


LA에 사는 63세 남모 할머니는 최근 입맛이 없어 요리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한다.

나이 들면서 입맛을 잃거나 후각이 떨어지면 그게 꼭 “늙었다”는 증상일까? 혹시 다른 데 원인이 있는 것을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60세를 전후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미각이나 후각이 떨어진다.

하지만 앨러지나 부비강염, 코 부위 생기는 종양 등 코와 부비강(sinus)에 문제가 생겼거나, 심혈관계 질환 때문에 복용하는 약물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치아 손상, 치아 청결도가 낮을 때, 흡연, 머리 부상 등이 원인으로 미각과 후각 능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특정질환 때문 미각이나 후각이 떨어지기도 한다. 우울증의 증상들로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 여성 폐경기처럼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어 입맛을 잃기도 한다.

한편 평소 소금이나 설탕 등 조미료를 많이 쓰고 맛을 강하게 하면 서서히 미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요리할 때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소금이나 설탕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도 관계가 높다.

입맛도 줄고 체중도 주는 경우는 의사를 찾아가 정밀 검진을 받도록 한다.


나이가 들면 입맛이나 후각이 자연스레 떨어진다. 하지만 다른 데 원인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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