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CCC 북가주 사역 순항

2010-04-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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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새 눈부신 발전
7개 대학 지부설립 기염
학생들 변화·성장 체험


미주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USA·대표 김동환 목사)의 북가주 캠퍼스 사역이 본궤도에 올랐다.

약 8년 전 UC버클리에서 출발한 이 단체의 북가주 사역은 최근 2년간 발전을 거듭, UC샌타크루즈, UC데이비스, 샌호제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디아블로 밸리 칼리지, 유니버시티 오브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등 7곳에 지부를 두게 됐다.


이들 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미 대학을 졸업한 간사들이 캠퍼스를 방문해 학교 강당을 빌려 성경공부, 리더 훈련, 저녁예배 등을 인도하고 있는데 여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학생들은 총 120여명에 달한다.

북가주 전체를 담당하는 우상민 간사는 “각 캠퍼스로부터 사역 요청이 쇄도한다. 캠퍼스 사역에 일꾼이 모자랄 정도”라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전했다. 우 간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리더 파송 요청이 계속되는 가운데 리더의 수가 부족해 거리가 멀지만 캠퍼스별 연합모임을 갖거나, 리더급 학생들이 시간을 내어 다른 대학을 찾아가 돕기도 하는 실정이다.

US데이비스의 경우 졸업생들이 협동간사로 사역하며 활력을 불어 넣은 사례로, 학생들이 모교의 KCCC 사역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제인 김, 토마스 정, 수앤 김, 레이 송 등 4명의 젊은이들은 현재 이 학교의 협동간사로 함께 뛰며 놀라운 결집력으로 캠퍼스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간사들과 졸업생, 학생 리더들의 단결된 노력 덕분에 각 캠퍼스에서 새 신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번 학기에 KCCC 모임을 통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각종 훈련에 적극 참여, 빠른 신앙성장을 하고 있는 UC 버클리 지니 김(1학년)씨도 그 중 한 사람. 김씨는 “이번 봄방학 캠프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다.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목적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꾸려가야 할 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1년 단기선교사 프로그램인 ‘스틴트’(STINT)에 지원하는 졸업생들이 배출되고 있고, 블레인 김 간사가 GCTC(캠퍼스 전임간사 훈련) 훈련을 받고 있어 북가주 캠퍼스 사역의 미래가 더욱 밝다고 본부 측은 말하고 있다.

KCCC USA 홍보담당 이기송 목사는 “지역교회와 함께 일하려 한다. 교회마다 청년, 대학부, 중고등부 사역자나 전도사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는 이들 교회들을 도와 차세대 리더들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캠퍼스 사역에서 확인된 것처럼, 각 교회가 제자를 삼고, 리더들을 훈련시킨다면 초대교회처럼, 덧셈이 아닌 곱셈의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 대표 김동환 목사는 “북가주에 부는 영적 열풍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버클리에서 시작된 캠퍼스 사역이 멀리 시애틀까지 확산되어 기도와 영혼 사랑으로 무장된 실력 있는 하나님의 용사들이 배출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미주 한국대학생선교회가 북가주에서 지부가 7개로 증가하는 등 사역의 부흥을 체험하고 있다. 전도훈련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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