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음 실은 인술 온 세상에”

2010-04-07 (수)
크게 작게
‘한미의료선교대회’ 550명 참가한 가운데 성료
강의·세미나 듣고 홍보부스서 다양한 정보 얻어


한미기독의료선교협의회(Korean Ame-rican Missions Health CouncilㆍKAMHC)가 주최한 제3차 한미의료선교대회가 연인원 5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베델한인교회에서 성료됐다.

‘예수님의 마음으로’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 행사에는 봉사자 약 300명이 참여했으며, ‘인터서브’ ‘실크 웨이브 미션’ ‘시드’ 등 40개 선교단체들이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동역자를 모집했다.


행사에서 주강사인 대구 계명대 김정남 교수와 한국에서 25년간 치과선교사로 사역했던 미국인 유수만(Dick Nieusma) 박사의 한국에서 일어난 의료선교 역사에 대한 열정적으로 강의, 참가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 극빈국 대상 장애아 사역단체인 CURE 인터내셔널의 스캇 해리슨 회장과 새들백교회 에이즈 사역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스타이피는 강의를 통해 평소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으로 참가자들의 시야를 넓혀 주었다.

선교대회에서는 한방선교, 간호선교, 전인치유, 단기선교, 장기선교, 북한선교, 이슬람선교, 중남미선교, 동남아시아선교, 도시선교, 비의료인도 동참할 수 있는 의료선교 등 25개 주제의 다채로운 선택식 강의들이 제공됐다.

또 A국과 T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2명은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한 개인을 선교사로 빚어가는 지에 대해 생생한 체험담을 전했다. ‘헌신과 축도’의 시간에는 60여명이 자신의 삶을 선교에 바치겠다는 결단을 했다. 이들의 상당수는 중장기 선교사로 헌신했다.

올해 처음 시도된 의대·치대 입학설명회는 2세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피날레 행사였던 ‘아이티 포럼’에는 현지 선교사인 대니 김, 브라이언 박 선교사가 참석, 대지진 참사 이후 진행된 의료선교 현황에 대해 나눴다.

아이티 포럼에서 한 마음이 된 참가자들은 ‘교회연합 의료선교사역’(Medical Network for Mission in CA)이란 협의체를 구성해 5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아이티에 의료팀을 파송하기로 했다. 북한 선교를 하는 단체들도 약 30명의 장단기 사역자 및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북한 의학에 대한 연구, 지속적인 방문 및 의료 지원 등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주최 측은 “미국은 물론, 한국과 캐나다, 모로코, 이집트, 캄보디아 등지의 선교사들과 미주 전역의 교회에서 온 참가자들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한 귀한 연합의 시간이었다”며 “2년 후에 있을 4차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AMHC는 이번 대회 헌신자들을 중장기 의료선교사로 훈련하기 위해 4월29일~5월1일 베델한인교회에서 ‘KAMHC 메디칼 미션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장섭 기자>


제3차 한미의료선교대회에 참가한 한인들이 주강사의 강의를 경청하며 사랑의 의술을 통한 복음전파에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