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출애굽기 10개 재앙 실제 사건”

2010-03-30 (화)
크게 작게

▶ 일부 과학자 부활절에 증거 제시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에 나오는 10가지 재앙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복수의 과학자들은 이같은 연구 성과물을 모아 부활절 주일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제시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출애굽기 상 모세가 유대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이집트에 내리게 했던 10가지 재앙이 기후변화와 화산폭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규정했다.

연구에 따르면 10가지 재앙은 기원 전 1200년대 람세스 2세 재임 당시 고대 이집트의 수도에서 일어났다. 재앙의 주요 원인은 급격한 기후변화였다. 당시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나일강이 마르고 유속이 느려졌다.


이는 독성이 내포된 수초가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 수초들은 죽을 때 붉은색으로 변해 나일 강이 마치 핏빛으로 물드는 것처럼 보였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첫 번째 재앙이다.

독성이 있는 수초는 2~4번째 재앙인 개구리와 이, 파리 떼의 등장 배경이 됐다.

포식자인 개구리들이 죽어버리면서 급격히 번식하게 된 모기와 파리 등 곤충들은 다양한 질병을 옮겼다. 이는 가축이 죽고 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리는 5, 6번째 재앙으로 이어졌음을 의미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