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는 9월16~19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을 공식 방문한다.

교황의 영국 방문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2년 영국을 6일 간 방문한 이래 28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의 방문은 교회 차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이 교황의 국빈 방문으로는 첫 번째라고 영국 언론매체들은 의미를 부여했다.

16일 BBC 등에 따르면, 교황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도착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접을 받는다.

교황은 글래스고에서 미사를 집전한 뒤 영국 성공회 수장인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를 만나고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가톨릭 신자였던 영국의 헨리 8세는 16세기 교황 클레멘스 7세에게 이혼 허가를 신청했다가 이혼을 금기시하는 교리에 따라 거부당한 뒤 교황의 권위에 맞서 종교개혁을 단행해 성공회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