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은주의 공간연출 - 2010 파리 ‘메종쇼’

2010-03-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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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Paris 의 ‘메종쇼’ 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메종이 뽑은 10명의 세계각국의 가구 디자이너 들은 에스닉을 베이스로 한 친환경적 소재들로 창작 가구들을 선 보였으며 페이퍼로 만든 디바이더 벽과 조명 디자인 또한 에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었다. 소파 디자인은 더욱더 심플해지고 컬러 풀 해졌으며 글라스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구는 모던 디자인의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레즌(플라스틱의 일종)에 내츄럴 나뭇가지를 더해 만들어진 사이드 테이블은 마치 화석화된 얼음조각처럼 신비함을 더해주며 보다 심플해진 디자인, 뉴트럴 톤과 컬러의 적절한 믹스엔 매치 그리고 새로운 재료들의 이용을 두려워하지않는 디자이너들의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 마인드는 우리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실내 외 제품들을 한 차원 더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조명방법이나 기구를 이용한 라이팅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더욱더 삼차원적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에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북유럽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라이팅에 관심을 가지고 가정용과 커머셜에 필요한 라이팅 시스템의 무구한 발전을 이루어왔는데 최근 들어 심플해진 디자인과 다양한 인테리어 건축 소재들과 함께 효과적인 라이팅 시스템으로 보다 더 모던이즘 건축과 디자인에 럭셔리감을 더한다 볼 수 있겠다. 필립스탁의 화려한 클래식 플랜지 샹들리에엔 마젠타류의 크리스탈이 엑센트로 더해지고 라이팅에 혁신을 또 한번 가져온 LED는 장식용으로 간판이나 실외 등이 대부분 주류를 이루었던 것에 비하면 LED는 이제 우리생활 안에 꾸준히 들어와 더 많은 디자인에 과정을 거쳐 더욱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경제는 날로 그 심각성을 더 해가면서 우리모두의 마음을 상하게 하며 힘들게 하지만 각각 자기 분야에서 주어진 일들을 포기하지 않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세계에 그리고 자신들의 일에 집중하는 여러 가지 모습을 보며 새로운 희망을 안고 L.A.로 가는 비행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었다.

김은주 / 테라 디잔인 스튜디오 대표
(213)48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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