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경속 장애인 분석한 책 나왔다

2010-03-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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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덕 목사
‘장애신학’ 출간


조이장애선교센터 대표 김홍덕 목사가 장애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는 책 ‘장애신학’(Disability Theology·사진·대장간)을 최근 한국에서 발간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성경 전체에 나타탄 장애인에 대해 분석한 ‘장애신학’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가 없는 서적으로, 장애신학의 불모지인 한국과 한인사회에서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목사는 이 책에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부정적”이라며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인간의 기준에 미달한 존재’ ‘사회악’ ‘동정의 대상’ ‘사회의 얼룩’ ‘천벌 받은 사람’ 등의 취급을 받았고 종교적으로도 ‘귀신들린 자’ ‘믿음이 부족한 자’ ‘죄로 벌 받은 자’로 여겨져 경원시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애인이 교회 안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똑같다. 교인들이 품고 있는 비호감과 편견, 잘못된 신앙적 태도 때문에 장애인들이 상처를 입고 교회를 떠난다.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는 어떠한 장벽도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늦둥이 딸 조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았다는 김 목사는 “장애인도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 딸의 이름을 ‘JOY’(기쁨)라 짓고 딸의 이름을 딴 ‘조이장애선교센터’를 설립,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사역하고 있다.

김 목사는 장애선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애덤 킹 희망을 던져라’ ‘세상에 눈멀고 사랑엔 눈뜨고’ 등의 저서가 있다.
문의 (714)525-0569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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