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음의 상처 사랑으로 치유”

2010-02-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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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FT 상담치유연구원’ 다양한 사역

어려운 한인 가정·개인 돕고 상담전문가 양성
‘건강한 관계 교육’‘부부 교육’등 잇달아 개최
전문가 모아 정신·영혼·육체 통합치료도 추진


한인들의 정신과 영혼, 육체의 치유 및 회복을 목표로 출범한 ‘GIFT 상담치유연구원’(대표 리디아 전 박사·6251 Stanton Ave. #204, Buena Park)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커뮤니티를 섬기고 있어 시선을 끈다.

‘Group for Individual and Family Transformation’(개인과 가족의 변화를 돕는 그룹)을 의미하는 GIFT는 크리스천 비영리단체. 교사 시절 다른 아이의 눈을 연필로 찌르려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 문제 학생을 상담한 것을 계기로 이들을 한국어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함을 절감하고 로즈미드 심리학대학원의 미임상심리학회(APA) 공인 프로그램에서 임상심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리디아 전 대표가 작년 가을에 세웠다.


퍼시픽클리닉스, 아태가정상담소 등에서 15년간 정신·임상심리 분야 전문가로 어린이, 부부, 가족을 치료하는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 대표는 “3월12일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남가주사랑의교회 영어고등부실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건강한 관계 교육’(Connection)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의 목적은 인성교육 및 훈련을 통해 학생들을 한인 및 주류 사회의 지도자로 양성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정서와 지성을 함양하는 가운데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가르친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이미 통과한 5명의 대학원생들이 코치로서 봉사하고 있다. GIFT는 교회나 커뮤니티 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들을 보내 ‘건강한 관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해 준다.

그는 “코치로 훈련받아 10대들을 돕는 보람찬 일을 하기 원하는 대학생 및 청년들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커뮤니티를 많이 섬기는 청소년, 대학생, 청년, 성인들에게 ‘대통령봉사상’을 수여할 수 있는 공인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GIFT는 3월27일(토) 남가주사랑의교회 한어 대학부, 4월17일(토) 청년부에서 ‘어떻게 마음이 통하는 배우자(soulmate)를 만날까’라는 주제로 미혼청년들을 위한 8시간짜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 이달 27일(토) 은혜한인교회에서 영어 회중을 위해 풍성한 결혼생활로 이끌어 주는 ‘부부 교육’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전씨의 남편으로 아동 및 앨러지 전문의인 조셉 전 박사가 이끄는 ‘전인치유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의사, 심리학자, 목회자, 영양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정신, 영혼, 육체를 통합적으로 고치는 다양한 세미나와 웍샵을 열 계획이다.

리디아 전 대표는 “당초 신학을 하려 했으나 하나님께서 신학도 함께 배우는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임상심리학을 공부하도록 인도하셨다”며 “교회, 한인단체 등과 손잡고 개인 및 가정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평신도 상담자와 가정교육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인사회에 어려운 가정이 너무 많다. 크리스천의 이혼율도 전체 통계와 다르지않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전문가, 교회, 훈련된 평신도들이 삼겹줄을 형성해 커뮤니티를 든든히 세우는 일에 함께 나섰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GIFT는 조만간 웹사이트 www. giftheal.com을 오픈할 예정이다.
문의 (714)522-4438, lydia@giftheal.com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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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전(왼쪽) ‘GIFT 상담치유연구원’ 대표와 사역을 돕고 있는 남편 조셉 전 박사는 “예방교육에 초점을 두고 상담,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한인 가정들을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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