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돈나가 참여해 남아프리카의 빈국 말라위에 1천500만달러를 들여 여학교를 세우는 계획과 관련,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레이징 말라위’ 재단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AP통신은 마을 촌장이 지방정부에 불만을 제기했고 현지 관리들이 수차례 학교 부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돈나가 설립한 ‘레이징 말라위(Raising Malawi)’ 재단을 운영하는 필립 반 덴 보슈 이사장은 13일 주민들과 마찰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마을 촌장은 한 기념식에서 학교 설립 계획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매우 길게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레이징 말라위’ 재단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수도 릴롱궤 근처 117에이커의 국유지에 여학교를 건설 중이다. 그동안 이 부지에서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있었다. 말라위정부는 학교 설립 계획이 나오자 이 땅을 회수했다.
‘레이징 말라위’ 재단은 주민 200여명에게 주로 진흙과 짚으로 만든 그들의 가옥과 정원, 나무들에 대한 보상으로 총 1천600만콰차(약 11만5천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반 덴 보슈 이사장은 이 정도의 보상은 매우 관대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현재 이에 상당하는 농지에서 농사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정부 관리들과 주민들이 만난 자리에서 주민 아모스 음카유는 나와 내 동생들은 부모로부터 이 땅을 물려받았고 우리 부모는 수백년에 걸쳐 조상으로부터 이 땅을 이어받았다라며 겨우 20만콰차(약 1천500달러)로 무엇을 하란 말인가라고 항의했다.
그는 3헥타르 부지에 집 세 채와 망고나무들에 대한 보상으로 20만콰차를 받았다. 그는 토지에 대한 보상도 바라는 것으로 보이나 정부는 주민들이 토지 보유권이 없기 때문에 토지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주장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반 덴 보슈 이사장은 14일 재단 대표들이 최근 땅 문제로 마을 주민들과 만났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언론이나 아마도 변호사들이 대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마돈나가 이 땅에서 무엇인가를 가져가거나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주민들을 집에서 불도저로 몰아낸다고 생각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 학교는 문화적 자부심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세우려고 건립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돈나는 말라위에 자선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으며 심지어 두 어린이를 입양하기도 했다.
한편 마돈나와 함께 ‘레이징 말라위’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한 반 덴 보슈 이사장은 마돈나는 이 학교를 건립하는 기부자 중 한 명일 뿐으로 ‘마돈나의 학교’로 부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릴롱궤<말라위>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