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도 부천에 있는 가톨릭대학교는 오는 3월1일(이하 한국 시간) 교내에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을 연구하는 ‘김수환추기경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가톨릭대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 김호권 KAIST 교수, 손병두 KBS 이사장 등이 참여한 김수환추기경연구소 발기인대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연구소 소장에는 김 추기경의 비서를 했던 박 총장을 임명했으며 4월20일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구소는 김 추기경의 생애와 사상 연구는 물론 김 추기경이 우리 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성숙을 염원하며 사회적 덕목으로 제시한 정직함과 준법정신,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계승, 실천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10월에는 창립 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

특히 타종교를 비롯해 각계의 인사들로 사회공익 활동 네트웍을 구성, 김 추기경의 유지를 실천하는 사회운동도 펼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가 ‘김수환추기경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김 추기경 추모 사진전을 찾은 한 여성이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