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한인 천주교인 9만명

2010-0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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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천주교회’ 통계
전세계 신자 16만명
65개국에 본당 174곳


한국 밖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천주교 신자수는 작년말 현재 모두 15만7,674명이며, 그 중 가장 많은 8만7,598명이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가톨릭의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지난 5일(한국 시간) 발표한 ‘해외 한인천주교회 통계’(2009)에 따르면 2009년 12월 31일 현재 해외의 해외 한인 교회에는 6개 대륙 65개국에 174개 본당, 164개 공소가 있으며, 사제 207명, 수사 28명, 수녀 106명이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동체에 속해 있는 신자수 15만7,674명은 전년인 2008년말에 비해 1,009명(0.64%)이 늘어난 것이다. 또 외교통상부가 집계한 재외동포 682만2,606명(2009년 5월1일 기준)의 2.3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8만7,598명(남자 3만8,499명, 여자 4만8,992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6%를 차지하면서 최대 신자 공동체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113개 본당과 64개 공소가 있으며, 137명의 사제, 4명의 수사, 114명의 수녀가 사목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중 캘리포나아에 27개 본당이 소재한 가운데 신도 수는 성토마스(5,372명), 성바실(3,204명), 샌호제(3,110명), 성라파엘(2,526명), 한국순교자·성그레고리 2,000명 순으로 많았다.

미국에 이은 국가별 순위는 캐나다 2만3,982명, 오스트레일리아 1만3,922명, 뉴질랜드 5,126명, 브라질 4,011명, 독일 3,332명, 아르헨티나 2,760명, 인도네시아 2,126명, 중국 1,700명, 필리핀 1,126명, 말레이시아 1,070명 등의 순이었다.

또 대륙별 한인 가톨릭 신자 수에 있어서도 북미(5개국)가 11만1,943명으로 최다였고, 오세아니아 1만9,048명, 아시아 1만1,249명, 남아메리카 8,497명, 유럽 6,562명, 아프리카 375명 등이었다.

한인 사목 인력 현황에 의하면 교구 중에서 부산교구가 7개국에 사제 25명을 파견하여, 적극적으로 해외 신자 사목과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통계는 2009년 12월 31일 현재를 기준으로 해외 한인 교회에서 직접 자료를 받아 정리한 것으로,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 or.kr로 들어가 자료마당/통계 항목을 클릭하면 e북 형태로 볼 수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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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 천주교 신자 15만7,674명 중 절반을 넘는 8만7,598명이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한인 성당 중 신자가 가장 많은 애나하임 소재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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