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연시 쇼핑시 주의할 점

2009-12-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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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다가고 다시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있다. 실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 였지만 모두들 무시히 지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이제 바야흐로 shopping season이다. 한해동안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도 표하고 아이들도 잔뜩 선물을 기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얇아진 주머니로 효과적인 Shopping을 해야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물건을 구입할 때 주의할 점들을 5 가지로 알아본다.


1. Warranties(보증)


주로 전기제픔이나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 Shop의 점원으로부터 추가 보험을 사는것이 어떤지 조언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진정 추가 보험이 필요한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히 생산자 보험(Manufacturer’s warranty)는 책임 수리에 몇달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2. Bulk deals(다량 구입)

한번에 많이 구입하면 싸게 살 수 있다. Cosco에 가면 토마토 케찹, 칫솔, 일회용 면도기 등등, 모두 한 뭉치로 사면 시중보다 가격이 싸다. 하지만 사실 별로 필요 없는것을 싸다는 이유로 사서 쓰지않고 보관한다면 보관비 등을 따저볼 때 결코 싼 것이 아니다. 판매 회사도 물건을 박리다매로 많이 판매하므로 손해 볼 것이 없다.


3. Bait & Switch

신문광고를 보면 흔히 미끼상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인기있는 품목 몇가지를 원가이하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실음으로써 손님을 끄는 방식이다. 정작 sale 물건은 한정되게 준비하는 방법을 쓴다. 따라서 늦게 온 사람들은 물건이 다 팔려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Shop은 주위에 비슷한 물건들을 잔뜩 진열하여 대체상품을 제 가격을 지불하고 사도록 유도한다.


4. Problems returning

특히 전자제품일 경우 많이 발생한다. 일단 물건을 뜯은다음 문제가 있어 Return 할 경우 “Restocking fee”라는 명목으로 비용을 부과한다. 선물을 받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뜯지 않고 가져가서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5. Buy One Get One Free(BOGO)


물건을 하나 사면 하나를 거져 준다는데 실로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상술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소비자들이 사도록 유혹한다.

장삿꾼들은 믿지고 판다는 소리를 자주 한다. 하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순진한 바이어는 많이 없다. 2개의 물건을 한 개 가격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Mark-up(수익)이 들어 있는지 냉정히 생각해야 한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가장 타격을 받는 사업이 옷가계라 한다. 일단 먹고 살아야 하고 다음 살 곳이 있어야 하지만 옷은 꼭 있어야 하는것은 아니다. 옛날 입던 옷을 잘 손질하여 입을 수도 있다. 연말 연시를 맞아 그동안 입지 않던 옷들을 과감히 버리는 것도 현명한 Shopping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옷장에 가득찬 입지않고 버려진 옷들을 과감히 버림으로써 다시 새옷을 구입할 때 보다 신중해 질 수 있다. ‘입지도 않고 썩히다 버리지 말고 정말로 좋아하는 옷을 사자’ 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 관계도 연말에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냥 시간 때우기식으로 만나던 사람들이라면 산뜻하게 정리하자. 그러면 의외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 새로운 만남도 어쩌면 주의깊은 Shopping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213)219-9988


브라이언 주 / 뉴욕융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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