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닥 집값 덕분 주택구입용이도 급증

2009-12-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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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주택 70% 중간소득대 구입 가능

주택가격 하락과 낮은 이자율로 인해 주택구입 능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구들의 주택구입 능력을 측정하는 주택구입 용이도(HOI)가 올 3분기에도 70% 대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 은행이 공동으로 집계한 3분기 HOI는 70.1%로 2분기(72.3 %)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집계를 시작한 91년 이래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3분기(56.1%)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HOI는 일정기간 매매된 신규 및 기존 주택들 중 중간 소득대의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의 주택을 비율화한 것으로 가구들의 주택구입 능력을 측정하는 지수 중 하나다. 주택가격이 하락하거나 가구의 소득이 증가하면 HOI가 높아져 주택구입 능력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한다.


NAHB의 조 롭슨 회장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을 확장 및 연장 시행키로 한 결정이 주택구입 용이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국 대도시 중 HOI가 가장 높은 지역은 2분기에 이어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디애나폴리스의 HOI는 95%로 3분기 중 매매된 신규 및 기존주택의 약 반면 내 집 마련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도시 지역은 뉴욕-화이트 플레인스-웨인 지역으로 3분기 HOI는 약 19%로 조사됐다.

가주에서는 모데스토(84.5%), 머세드(84.2%), 마데라-초우칠라(83.2%) 등 지역의 HOI가 높은 반면 샌타애나-애나하임-어바인(37.6%) 지역은 HOI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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