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유는 은사 아닌 믿음과 순종”

2009-11-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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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예수 이름으로…’
기도로 경험한 신유 사역 다뤄

“치유사역은 은사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과 순종의 문제입니다. 그것은 오순절 교회나 은사주의자의 전유뮬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고 세례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믿음으로 싸워야 할 영적 전쟁입니다.”


해부와 임상병리, 혈액병리, 면역학 전문의로 카이저병원에서 근무하는 구재훈 장로(나성영락교회)가 기도를 통해 체험한 신유사역을 다룬 ‘당신도 예수 이름으로 치유할 수 있다’(쿰란 간)를 최근 펴내 화제다.

그는 “예수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순종했을 때 제자들도 병든 자와 귀신 들린 자를 고칠 수 있었다”며 “그것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하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리의 몸과 영혼, 예수님과 제자들의 치유 사역, 나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예수님, 권세, 당신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등 6개 장으로 나눠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치유의 성경적 근거와 저자의 체험은 물론 어떤 자세로 사역에 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한국 기업인 중 문제가 있을 때마다 사원들에게 ‘자네 해 봤어?’라고 물었던 기업인 정주영씨를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자신의 권면을 받고 치유사역을 시작한 나성영락교회 출신 목사들의 경험을 열거한 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신바람 나는 신앙생활을 해 보라”고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권유한다.

나성영락교회 담임 림형천 목사는 “구 장로님은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신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과학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는다. 그는 최선을 다해 의술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결코 빠뜨리지 않는다”며 이 책을 권했다.

구 장로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76년 이민 왔으며, 1999년 풀러신학교에서 M. Div.(신학 석사)를 받기도 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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