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닉스, 꺼지지 않는 주택시장 열기

2009-11-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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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부동산업체 ‘ZIP’ 검색순위 분석

플로리다·네바다 등 숏세일 차압매물 폭주
샌디에고 인근 랜초버나도 등 매매가격 급등

애리조나 피닉스와 인근 지역이 주택 구입 선호 지역으로 각광 받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집(Zip) 리얼티’의 3분기 ‘홈 헌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 집리얼티닷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피닉스로 조사됐다. 애리조나주에서는 피닉스 외에도 스캇데일(4위), 챈들러(5위), 메사(6위) 등 무려 10개 도시가 검색 상위 25개 도시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검색 상위 도시들은 플로리다, 네바다, 텍사스 등 차압매물과 숏세일 등 급매성 매물이 많이 쏟아져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2위를 차지한 도시는 올랜도로 플로리다주에서는 올랜도를 포함, 4개 도시가 검색 상위 25개 도시에 포함됐다. 네바다주에서는 라스베가스 인근 10개 지역에 바이어들의 검색이 집중됐다.

집리얼티의 홈헌터 보고서는 분기마다 전국 33개 지역 약 5,400개 도시의 MLS 자료를 분석해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를 조사해 발표하는데 애리조나 도시들이 대부분 상위를 차지해 앞으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타지역보다 앞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또 집코드별로 리스팅 가격과 매매 가격을 비교한 ‘핫&콜드 마켓’에 따르면 샌디에고 인근 랜초버나도(92127)에서는 3분기중 매매 가격이 최초 리스팅 가격을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3분기 중 거래된 주택은 최초 리스팅 가격보다 평균 약 1.25배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 가주에서는 랜초버나도 외에 커머스(90022, 1.19배), 오클랜드(94608, 1.06배), 알레타(91331, 1.05배) 등의 도시에서 매매 가격이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조사 때 가주에서는 매매 가격이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10대 도시에 8곳이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곳으로 줄었다.

랜초버나도에 이어 매매 가격이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도시는 플로리다주의 데이비(33328, 1.23배), 텍사스주의 그랜드플레어리(75050, 1.2배), 워싱턴주의 에버렛(98205, 1.09배) 등으로 집계됐다.

‘콜드마켓’ 1위 도시로는 펜실베니아주의 뉴 호프 (18938)가 차지했다. 3분기 중 이 지역에서 매매된 주택은 리스팅 가격보다 평균 약 19% 떨어진 가격에 팔렸다. 플로리다의 잭슨빌(32209)에서도 같은 기간 평균 약 19% 인하된 가격에 주택이 매매됐는데 플로리다에서는 가격 인하율이 높은 10대 도시에 6곳이 포함돼 여전히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집리얼티가 차압매물과 숏세일 등 급매성 매물의 재고기간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의 급매성 매물 재고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중 급매성 매물 평균 재고 기간은 74일로 2008년 3분기(61일)부터 매분기 조사 때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에서 재고기간이 가장 짧은 지역은 새크라멘토(30일), 가장 긴 지역은 피닉스(97일)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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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이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대기 바이어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는 것으로 ‘집(Zip)리얼티’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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