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믿음으로 벼룬 깊은 울림

2009-11-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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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락남성합창단 8일 창단연주회 가곡·흑인영가·동요 등 선사

1년 반 동안 음정과 화음을 담금질한 나성영락교회 ‘영락남성합창단’이 11월8일(일) 오후 5시 교회 내 EM 채플(1721 N. Broadway, LA)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약20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성가곡은 물론 흑인영가, 한국가곡, 동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가족 단위로 콘서트장을 찾은 이들의 귀를 시종 즐겁게 한다.

레퍼터리는 ‘알렐루야’ ‘할렐루야 아멘’ ‘He Looked Beyond My Fault’ ‘You Raise Me Up’ ‘이 세상의 근심 걱정 다 지나가고’ ‘Ride On, King Jesus’ ‘I’m Feeling Fine’ ‘천국 열차’ ‘고향의 노래’ ‘바위고개’ ‘산촌’ ‘보리밭’ ‘신 아리랑’ ‘고향의 봄’ ‘오빠생각’ ‘반달’ ‘과수원길’ 등.


또 교인 한지원씨가 편곡한 ‘우리의 소원’도 부르게 되며, 몇몇 곡은 영상을 준비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합창단은 이번이 첫 연주회인만큼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선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을 통한 전도를 목적으로 창단된 합창단은 매주 화,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교회에 모여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려 왔다. 지휘는 현재 ‘UCLA 오페라’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무대에 선 경력도 있는 장인준 집사가 맡고 있다.

김원일 총무는 “공식 음악회는 처음이지만 지난 8월 교회가 위치한 링컨하이츠에서 열렸던 기금모금 행사에 초대받아 노래하기도 했다”며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도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나누기 위한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림형천 담임목사는 초대의 글에서 “남성합창단이 첫 연주회를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 기뻤다. 개인적으로 남성합창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분주하게 살아하는 남성들이 거룩한 소망을 품고 열심히 모였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남성들의 입에서 찬송이 나오기 시작하면 가정이 살맛나게 되고 교회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323)227-140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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