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트레스 쌓이면 뱃살도 는다

2009-08-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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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뱃살은 늘리고 심장 건강은 위험에 빠지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부지방이 늘어나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은 높아진다.

비만학회 학술지 ‘비만’(Obesity) 최신호에 발표된 웨이크 포레스트 의대 캐럴 쉬블리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원숭이 41마리에게 32개월에 걸쳐 미국인이 먹는 식단처럼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포함한 먹이를 주면서 한 우리에 넣어 실험한 결과 지위가 낮은 원숭이가 지위가 높은 원숭이들 보다 뱃살이 현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쉬블리 박사는 스트레스가 많은 지위가 낮은 원숭이들은 복부 지방이 현저히 늘어났으며 혈전 증가, 대사증후군 등 심장 질환 위험요소도 연속 발생하는 것이 나타났는데, 이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분비시켜 복부지방이 쌓이는 것을 자극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여성이 남성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은 낮다. 원숭이도 비슷한데, 암컷 원숭이는 수컷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트레스를 받은 암컷 원숭이는 복부지방이 늘어나고 남성만큼 심장질환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스트레스가 많은 복부지방이 늘어난 암컷 원숭이는 생리주기도 불규칙적으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원숭이와 비교한 결과, 배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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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실험 결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복부지방은 늘어나고 심장질환 발병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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