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루살렘 통곡의 벽 틈에 기도문 대신 끼워드려요”

2009-07-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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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무료 대행 서비스 개설

“예루살렘 서벽 틈새에 당신의 기도문을 대신 끼워 드립니다.”

이스라엘의 한 웹사이트(www.tweetyourprayers.info)가 예루살렘에 있는 서벽(통곡의 벽) 틈새에 누리꾼의 기도문을 대신 끼워주는 서비스를 최근 개설했다.

2,000년 전 로마제국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의 일부인 통곡의 벽은 많은 방문객과 성지순례자들이 찾는 명소로, 이 벽의 틈새에 기도문을 끼워놓으면 하나님에게 그 소원이 직접 전해진다고 신자들은 믿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벽의 틈새에는 방문객들의 자필 기도문이 수없이 꽂혀 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해 7월 민주당 대선후보 신분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이 벽 앞에서 기도한 뒤 기도문을 틈새에 꽂아놓았다.

통곡의 벽을 담당하는 랍비는 매년 봄과 가을에 성벽의 기도문들을 수거해 땅에 묻고 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언급된 기도문이나 성서 등의 파괴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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