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꾸르실리스따’ 모인다

2009-07-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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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회복 프로그램 ‘꾸르실료’ 이수자 모임
‘제4차 월드 울뜨레야’ 내달 1일 애나하임서
그리스도와 연합·지구촌 복음화 사명 재확인

전세계 ‘꾸르실리스따’(가톨릭 신앙회복 프로그램인 ‘꾸르실료’를 이수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4차 월드 울뜨레야’(IV World Ultreya)가 세계꾸르실료평의회(OMCC) 주최로 8월1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애나하임 컨벤션센터 아레나(800 W. Katella Ave.)에서 열린다.


월드 울뜨레야는 지금까지 1966년 로마, 1970년 멕시코, 2000년 로마 등에서 단 3차례 열렸던 ‘전진대회’로 참석자들은 꾸르실료에서 체험한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재확인하고 사랑과 우정의 기쁨을 나눔으로써 믿음의 불꽃을 뜨겁게 태운다.

이날 행사는 타드 브라운 오렌지교구 주교의 기도로 시작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축하 메시지, 구즈만 캐리퀴리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의 기조 연설, 찬양, OMCC 상임고문 후안 산도발 이니구에즈 추기경(과달라하라 대교구장)이 집전하는 축하 미사, 문화권별 음악발표 등으로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한국어를 비롯, 중국어, 포르투갈어, 영어, 타갈로그, 스패니시, 베트남어, 이탈리아어 등 8개 언어권 대표가 나와 체험담을 발표하는 ‘위트니스 토크’.

OMCC측은 “아레나 수용인원이 8,000명에 불과, 참석 희망자들은 25달러에 판매되는 티켓을 24일까지 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티켓은 웹사이트 http://natl-cursillo.org/world/에서 살 수 있다.

한편 7월30일~8월2일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CSUSB)에서는 ‘성 바오로의 회개’를 주제로 ‘제4차 미국 울뜨레야’가 열린다.

미국 울뜨레야 참석자들은 8월1일 애나하임으로 이동, 세계 울뜨레야에 참여하게 되며, 북미주 한인꾸르실료협의회(지도신부 정브라이언 회장 송근섭)는 7월30일 CSUSB에서 정기총회를 갖는다.

‘크리스천 생활 쇄신을 위한 단기교육’ ‘짧은 시간 갖는 회심여행’을 뜻하는 꾸르실료 운동은 1940년대 스페인에서 시작됐으며, 남가주 한인 교계에서는 1983년 처음 도입돼 3박4일 프로그램으로 연 4회 열리고 있다. 기도, 교리 강의, 토론, 묵상 등으로 이뤄지며, 평신도 봉사자들이 모든 것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남가주에서는 약 2,800명의 한인 꾸르실리스따가 배출됐다.

문의 (909)268-5824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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