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롭게 하소서, 성령이여”

2009-07-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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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성령쇄신대회’
내달 22, 23일 토랜스서
참다운 삶의 방향 제시


남가주 한인 가톨릭계 연중 최대 행사로, 방황하기 쉬운 세상에서 신앙인이 의지해야 할 ‘삶의 나침반’이 무엇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제22회 ‘남가주성령쇄신대회’가 8월22(토)~23일(일) 토랜스 소재 엘카미노 칼리지 내 ‘마시 오디토리엄’(16007 Crenshaw Bl.)에서 열린다.

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지도신부 반영억·회장 고재원) 주최, 남가주 사제협의회·남가주 평신도협의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벤추라에서 샌디에고에 이르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한인 가톨릭 공동체에서 2,000명 이상의 신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둘째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열리는 성령쇄신대회의 올해 주제는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갈라 5:16).

강사는 오스카 솔리스 주교(LA대교구 다민족 담당 보좌주교), 기경호 신부(작은형제회 한국관구장), 현요안 신부(2009 세계성령대회 준비위원장), 전흥식 신부(베이커스휠드 샌클레멘티 본당), 반영억 신부(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 지도, 샌디에고 한인천주교회 주임) 등이다.

첫날 프로그램은 ▲묵주기도 ▲찬미 ▲개회미사(솔리스 주교) ▲제1 가르침- 내 삶의 광야에서 듣는 소리(기 신부) ▲제2 가르침-의로운사람(전 신부) ▲제3 가르침- 영 안에서 기뻐하라(기 신부) ▲제4 가르침- 사랑이신 하느님(현 신부) ▲치유미사(집전 현 신부) 등으로 엮어진다. 둘째 날은 ▲제5 가르침- 영원한 생명(현 신부) ▲제6 가르침- 새 기운을 불어넣어 주리라(반 신부) ▲제7 가르침-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기 신부) ▲치유 및 성령충만의 시간-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현 신부) ▲파견미사(반 신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의 주강사인 기 신부는 묵상과 기도, 수련을 통해 얻은 빛나는 영의 눈으로 체험적이고 분별력 있는 강의를 해 참가자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흐르게 하고 인내와 용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만한 치유은사를 받은 현 신부는 치유미사를 통해 모두가 예수의 십자가 사랑을 생생하게 느끼고 회개와 치유를 경험하도록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성령쇄신봉사회 고재원 회장은 “성령쇄신대회는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시지만 죄악과 욕심 때문에 우리가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성령님을 회개, 말씀과 찬양, 고백성사, 성령안수, 치유미사 등을 통해 새롭게 느끼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기 위해 매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또 “올해 주제는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질투, 만취 등 육의 행실을 버리고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 등 성령님이 주시는 열매를 맺어 역경 속에서도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자는 뜻에서 올해 주제를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에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등록비는 25달러(예약시는 20달러).

문의 (213)435-7570 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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