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기독교 ‘오늘’ 을 진단하고 ‘내일’ 을 모색한다

2009-07-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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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기독교연구실천 아카데미’ 창립 포럼
14일 캘리포니아 인터내셔널 대학서 개최


기독교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모색하는 뜻깊은 행사가 14일(화) 오후 7시 타운내 캘리포니아 인터내셔널 유니버시티(3130 Wilshire Bl., LA) 3층 강당에서 열린다.

‘LA 기독교연구실천 아카데미’의 창립포럼이 그것으로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을 통해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기독교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포럼은 특히 교회 갱신과 사회 변혁을 위한 방법론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평화주의적 관점의 기독교 세계관’을 한국 교회에 소개했던 김기현 목사(부산수정로침례교회)와 한국 개신교의 소장학자이면서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고 있는 양희송 실장(청어람아카데미)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김 목사는 ‘기독교 세계관: 이원론 대 혼합주의’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한국교회가 세상과 분리된 삶을 살아서가 아니라 세상과 동화된 삶을 살아서 문제임을 비판하고 세상과 대조되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서의 교회와 실천을 담보하는 새로운 세계관 운동을 제안한다.

올해 시카고 코스타 주강사인 그는 침례신학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침례신학대학교, 한동대, 고신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가룟 유다 딜레마’ ‘예배, 인생 최고의 가치’ 등 많은 저서를 냈다.

양 실장은 ‘하나님 나라는 교회보다 크다’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구체적 이슈들을 경유해 드러내기 위한 한국 교회의 다양한 시도들과 상황인식을 이야기한다. 영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복음과 상황’ 편집장을 거쳐 청어람아카데미 기획자를 맡고 있으며, ‘복음주의 클럽’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한국 복음주의의 담론을 생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주제 발표 후에는 ‘기독 운동’의 다양한 실천 모델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2명의 주제 강사와 함께 이 시간을 맡는 패널리스트는 ▲중동 전문 저널리스트인 김동문 요르단 선교사(해외 활동과 선교) ▲바른교회아카데미 심경미 목사(교회 안팎의 여성 문제) ▲‘복음과 상황’ 편집위원 박총 전도사(북미주 청년 운동) ▲열매나눔재단 김범석 목사(교회의 대사회 운동과 대북 사업) 등이다.

기독교의 현실을 고민하고 교회의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임인 LA 기독교연구실천 아카데미는 작년 11월 이래 10여 차례 준비모임과 2차례의 공개강좌를 가졌다.

문의 (213)507-6416, cafrap@ gmail.com 박상진 운영위원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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