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독교계 원로 이학인 목사 소천

2009-07-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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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포레스트론서 환송예배

기독교계 원로인 이학인 목사(서울 후암제일교회 원로)가 5일 10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가주노회 공로목사이자 밸리커뮤니티교회 공로목사이기도 한 이 목사는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태어나 중국 길림성에서 성장했다. 중국학교인 은양학교, 조양진고등학교, 신민문예학교 등을 졸업한 그는 일제 때 반일결사 조직을 만들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였으며 중국의 마적단이 길림성의 한국인 부유층을 인질로 잡아간 ‘대도회’ 사건 때 동창이었던 부마적단장을 만나 대화를 통해 인질들을 무사히 구출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1938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중국과 북한에서 여러 교회를 개척하고 월남한 후로는 서울 충무로교회, 후암제일교회 등을 세웠다. 그는 매사에 긍정적인 자세로 믿음의 본을 보이고 후진 양성에 힘썼던 목사라는 평을 교계에서 받았으며, 차남 이정일 목사, 사위 심영견 목사, 손자 이기남, 김만수 목사 등 많은 목회자가 후손 중에 배출됐다.


장지는 글렌데일 포레스트론(1712 S. Glendale Ave.). 가주노회 주관의 입관예배는 10일(금) 오후 7시 ‘십자가와 부활 홀’에서 이준우 목사 집례, 이용걸 목사 설교로, 교계 주관의 천국환송예배는 11일(토) 오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박헌성 목사 집례, 임동선 목사 설교로 각각 열린다. 박희민 목사와 조천일 목사가 집례와 설교를 맡는 하관예배는 가족 주관으로 11일(토) 오후 12시 장지에서 거행된다.

문의 (818)891-6391, (213)631-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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