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다

2009-07-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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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다

지난해 고국체험학교를 통해 한국을 찾은 학생들이 청와대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다

고국체험학교를 준비중인 미주 성시화운동본부의 최문환(왼쪽부터) 이사장, 이성우 상임본부장, 김인화 간사.

튼실한 뿌리교육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미주 성시화운동본부(상임회장 한기형 감독)의 ‘고국체험학교’가 오는 8월3~14일 11박12일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고국체험학교는 자녀들에게 마음의 고향인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는 기회를 제공, 그들로 하여금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주류사회에서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자라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
미주 성시화운동본부 이성우 상임본부장, 최문환 이사장, 김인화 간사 등은 1일 타운 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도 7~12학년생 30명과 인솔자 5명(교회 대학부 학생 또는 신학생)을 포함해 총 35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이 프로그램은 왕복항공료에 해당하는 1,200달러의 등록비만 내고 발전하는 고국의 최고 시설들을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김장섭 기자>


미주 성시화운동본부 ‘고국체험학교’신청접수
경복궁·해운대·청와대 등 방문 ‘뿌리 체험’


이들은 “학생들은 숙식, 여행, 버스 대절 등에 필요한 1인당 1,500달러의 경비를 부담하는 여러 단체들의 따스한 섬김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배울 뿐 아니라 이틀간의 홈스테이 중 친구를 사귀는 기회도 갖게 된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든든한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했다.


올해 일정의 가장 큰 특징은 8월7~8일 이틀간 인천의 ‘국제도시 축전’박람회장을 관람하고 이민사박물관, 송도 신도시 등을 돌아볼 기회를 갖는 것. 이들의 방문 예정지에는 ▲연세대 ▲양화진 선교사 묘역 ▲서대문 역사박물관 ▲서울 홀리클럽 ▲코엑스 ▲여의도 순복음교회 ▲KBS 방송국 ▲청와대 ▲경복궁 ▲포항제철 ▲포항공대 ▲울산 현대자동차 ▲미포조선소 ▲태종대 ▲해운대 ▲경주 박물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상임본부장 등은 “과거 참가자들이 ‘막연히 상상했던 조국을 실제로 체험하고 현실적인 인식을 갖게 되었다’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뿌듯했다’ ‘서대문 역사박물관, 제3 땅굴 견학을 통해 조국의 아픈 역사와 현실을 새삼 실감했다’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배워야 할 이유를 알았다’는 등의 고백을 하더라”고 전했다. 또 많은 학생들이 선교사 묘역에서 한국교회 부흥의 배경에 많은 선교사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깨닫고 크게 감동하고, 일부는 미국에 돌아온 뒤 한국서 사귄 친구들과 메일을 주고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에서는 남가주교협, 남가주목사회 등이, 한국에서는 서울의 교회 다수와 홀리클럽, 서울 인천 포항 부산 등지의 성시화운동본부 등이 후원하는 고국체험 학교의 신청 마감은 20일, 인터뷰 및 오리엔테이션은 27일. 신청서는 성시화운동본부 사무실(505 S. Virgil Ave. #160, LA, CA 90020)에서 받을 수 있으며 접수시 디파짓 200달러를 내야 한다. 참가자는 일반 교인 가정과 목회자 및 선교사 가정에서 각 15명씩 선발한다.

주최 측은 등록비의 절반은 학생들이 직접 부담하고 나머지는 소속교회, 단체, 부모 등의 지원을 받을 것을 바라고 있다.

한편 미주 성시화운동본부는 전교조 교육에서 비롯된 미국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바로 잡기 위해 지난 5년간 겨울방학 기간 중 한국의 중고생들을 초청, ‘미국체험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해 왔다.

문의 (213)384-5232, laholycity @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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