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책을 펴니 예수님이 보이네

2009-06-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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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목회자들 신앙서적 잇달아 출간

남가주사랑의교회 김승욱 목사,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 등 대표적인 한인교회 담임목사들의 깨달음과 삶을 담은 서적이 최근 잇달아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게 하라’(두란노), ‘얼바인에서 들려온 돌탕복음’(종로출판), ‘예수의 흔적’(예찬출판기획) 등이 그것으로 이중엔 이들이 직접 쓴 책도 있고 전문가의 펜을 빌어 자신의 신앙 역정을 간증한 책도 있다.


■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게 하라 (김승욱 저·두란노 간)
“구원의 감격을 다시 한번” 갈라디아서 강해

남가주사랑의교회 김승욱 담임목사가 낸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게 하라’는 갈라디아서 강해를 하나로 묶은 설교집. ‘복음이 주는 자유’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예수님의 손’ ‘십자가의 길’ 등 2008년에 했던 17편의 설교가 담겨 있다.


“내 안에 예수님만 가득하길 소망한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신앙생활의 익숙함을 버리고 날마다 십자가 앞에 바로 서라. 예수의 영이 임할 때 잊었던 구원의 감격이 깨어난다”고 말하며 조용히 다가온다.

또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도록 해 우리에게 주신 세상에서 가장 비싼 대가를 통해 얻어진 것”이라며 갈라디아 교회를 향해 가졌던 사도 바울의 안타까운 심정으로, 경제적으로 극히 어려운 시기를 맞은 독자들에게 “구원의 기쁨, 십자가 안에서의 성화,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라”고 권면한다.

서울 사랑의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는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김승욱 목사의 설교를 듣던 교인들이 감동해서 자발적으로 박수를 치는, 한인 교회에서는 보기 힘든 놀라운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면서 저자가 무릎 꿇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설교를 들어볼 것을 추천했다.
문의 (714)78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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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바인에서 들려오는 돌탕 복음(손인식 저·종로출판 간)
술술 읽히는‘예수님 때문에 생긴 변화’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담임목사의 ‘-돌탕(돌아온 탕자를 줄인 말)복음’은 쉽고 편안하게 펼쳐 놓는 복음 이야기, 변화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왜 말이 많습니까’ ‘이분법과 동화법’ ‘양심과 거짓말’ ‘너 하나님의 사람아’ 등 독자로 하여금 슬며시 미소 짓게 하는 9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가 19년간 목회한 베델한인교회의 새 성전 헌당을 기념해 교우들에게 작은 선물로 증정하고자 그동안 선포했던 몇 편의 설교를 손질해 수상집으로 엮은 것이다.


“예수 때문에 생긴 변화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손 목사는 자칭 ‘대학인지 술집인지 모르게 학교를 다니고 가정인지 지옥인지 모르게 신혼생활을 하다가 워싱턴 DC 포토맥 강변에서 성령 체험을 하고 소명의 길에 들어선 돌탕 이민 1.2세’다.

저자는 “성령의 벽난로 앞에서 읽다가 피곤하면 쉬고, 다음에 생각나면 다시 꺼내 편안하게 읽어 줄 것”을 독자들에게 부탁했다. 추천사를 쓴 서울 새문안교회 이수영 담임목사는 “생동력 있는 베델한인교회를 이끄는 그의 신앙과 목회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이 책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새 은혜를 체험하게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의 (949)854-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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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의 흔적(백승환 편·예찬출판기획 간)
하나님이 역사하신 성전 건축·인생 이야기

은혜한인교회를 창립한 김광신 원로목사와 후임 한기홍 담임목사의 개인 간증과 지난달 31일 창립 27주년을 맞아 헌당예배를 드린 비전센터의 건축 이야기를 편저자 백승환 목사가 한데 묶은 책이다.

1부에서는 풀러톤시에서 가장 큰 실내면적(18만5,000스퀘어피트)을 가진 초대형 공사를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친히 역사하고 인도했는지, 특히 불경기 가운데서 총 3,500만달러의 예산을 어떻게 조달할 수 있었는지 등을 건축일지와 함께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설명했다.

또 2부와 3부에는 사랑과 열정으로 은혜한인교회의 양떼들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김광신 목사와 한기홍 목사가 삶의 굽이굽이에서 느낀 하나님의 손길이 진솔한 필체로 기록돼 있다.

백 목사는 “은혜한인교회 두 분 담임목사님들의 간증을 정리하면서 그들 개인의 삶의 흔적이 아니라, 성령님이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셨던 예수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며 “바로 이 예수의 흔적 때문에 하나님께서 비전센터와 같은 큰 규모의 성전을 은혜한인교회에 선물로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문의 (714)446-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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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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