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각장애인을 위한 찬양의 밤’ 열린다

2009-05-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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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바인·토랜스서 개최

‘시각장애인을 위한 찬양의 밤’ 열린다

31일과 6월 7일 열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찬양의 밤’에 출연하는 정화영(오른쪽) 전도사와 한광호씨.



불경기에 따른 도네이션 감소로 봉사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호프 사이트 미션’(Hope Sight Mission·대표 추영수 목사)은 ‘제7회 시각장애인을 위한 찬양의 밤’을 두 차례 개최한다.

1차 행사는 31일(일) 오후 6시 얼바인온누리교회(17200 Jamboree Rd., Irvine)에서, 2차 행사는 6월 7일(일) 오후 6시 토랜스제일장로교회(1880 Crenshaw Bl., Torrance)에서 각각 열린다.


‘우리 안에 새 일을 행하소서’를 주제로 마련된 이 찬양의 밤은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데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행사에서는 시각장애 학생 및 일반 학생 15명 가량으로 구성된 ‘하늘빛찬양팀’이 김현선씨의 지휘와 오윤정씨의 반주로 ‘사랑의 화음’을 선사하고, 이 단체 회원으로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노유진씨의 아름다운 연주와 시각장애인 정화영 전도사의 부인으로 뇌성마비 시인인 김현정씨의 자작시 낭송이 이어진다.

바디메오중창단 하이테너 출신의 정화영 전도사는 부인 김현정씨의 시를 노랫말로 지은 창작곡을 부르고 색서폰도 연주한다. 또 언론인 출신 한광호씨의 톱 연주가 청중을 매료시키며, 한씨와 정 전도사, 김영미씨가 만드는 3중주는 프로그램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이밖에 평소 자원봉사자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바리톤 장상근씨와 전 국립발레단 단원 이정은씨도 특별 출연한다. 피날레는 장씨와 정 전도사가 듀엣으로 부르는 ‘You raise me up’. 온갖 난관을 딛고 다시 일어나려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순서다.

추영수 대표는 “호프 사이트 미션은 미국 땅에 하나밖에 한인 시각장애인 전문 선교기관으로서 재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번에 마련되는 기금으로 장애우들의 자연 탐방 및 영적 성장을 위해 오는 7월 2박3일 일정으로 ‘비전 캠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찬양의 밤의 입장료는 없다.

호프 사이트 미션은 비전시각장애인센터를 설립해 음성컴퓨터 교육, ESL 교육, 하모니카 연주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213)392-1030, 480-856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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