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도 덕에 교회 안정”

2009-05-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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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1주년 회견

“기도 덕에 교회 안정”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저를 불쌍히 여겨 기도해줬기에 교회가 안정됐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저를 불쌍히 여겨 기도해줬기에 교회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됐습니다. 앞으로도 교회와 교인들을 잘 받들겠다는 마음으로 일할 것입니다.”

교인 수가 78만명에 이르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15일 취임 1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히면서 “어느 교회든 담임 목사가 바뀌면 시행착오가 많은데 비교적 빨리 안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설립한 조용기 원로목사를 뒤이어 담임목사직을 맡아 특유의 겸손함으로 교인들의 신망을 얻고 교회를 안정시키며 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교계에서 받고 있다.

이 목사 취임 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약 2만명의 신자가 늘어난 데다 기존 교인들도 새벽 기도회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규모와 신앙 측면에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목사는 그 비결을 두고 “교회의 공동체성과 신앙을 일으키려면 교회가 새벽을 깨운다는 사명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 교회가 새벽을 깨우는 운동을 전개해 교회가 다시 일어서는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500억원을 출연해 ‘사랑과 행복나눔’ 재단을 설립하고 호스피스 사업, 재가노인 방문요양, 저소득층 지원 사업 등 사회봉사와 자선사업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북한 평양에 짓고 있는 심장병 병원 건축과 국외 선교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만간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인 수 78만명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모두 19개의 지역 교회로 교인들을 분산하는 작업을 시작해 현재 교회마다 담임 목사를 새로 청빙하는 등 독립 운영에 필요한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목사는 교회별 독립운영에 대해 “교회가 커지면 나눠야 하고, 그래야 더 크게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도 교인 수가 40만명 선으로 줄어들지만 이 때문에 더 성장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사랑을 더 실천해 나갈 것이며, 사회복지 사업에도 전력을 다해 교회의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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